[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나영석 PD가 후배 유호진 PD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최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의 막내 PD로 시작해 현재 시즌3를 이끌고 있는 유호진 PD를 언급했다.
최근 아프리카부터 중국까지 연이은 촬영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낸 나영석 PD는 후배가 수장으로 있는 '1박 2일'을 매회 챙겨보는 건 힘들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기사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유호진 PD가 연출하는 시즌3에 대해 "두말할 나위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1박 2일'이 15%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그만두고 나왔을 땐 시청률이 간당간당 했는데 말이다"고 웃음을 터트리더니 "후배가 자기 스타일대로 '1박 2일'을 살려 놓으니 뿌듯하다"고 흡족해했다.
일 년에 두 세번 정도 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던 나영석 PD는 선배로서 따로 조언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로 "유호진 PD도 이제 한 명의 메인 PD이자 팀을 이끄는 수장이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그 팀에 대한 실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최근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주혁의 빈자리로 고민이 많을 유호진 PD에게 "그 친구를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조언을 해서 시즌3가 잘 된 게 아니지 않나. 유호진 PD가 구축한 팀으로 잘 된 것이니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는 "유호진 PD를 비롯해 후배 PD들이 잘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인생 최고의 기쁨"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으면 눈이 가고 마음이 간다. 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고, 이들이 잘 되기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자극이 된다"며 "또 한편으로는 후배들이 잘 돼서 내 일을 떠맡아야 나도 여유가 생겨서 다른 것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나영석 PD는 케이블TV tvN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와 '꽃보다' 시리즈, 웹 예능인 '신서유기' 등을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