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쿡가대표'의 이연복 최현석이 홍콩에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셰프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 2회에서는 요리연구가 최현석 이연복 샘킴 이원일이 뭉쳐 홍콩에서 원정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과 샘킴은 지난 회 전반전에서 최현석이 패배한 상태에서 후반전에 출연하게 됐다. 장기인 중식 요리를 꺼내 든 이연복은 일품요리 오룡해삼을 내세워 1승을 노리려 했다. 새우 다지기, 해삼 손질 등 손이 빠른 이연복의 현란한 묘기가 이어지자 홍콩 팀은 감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판정단 점수 1-4로 홍콩 팀의 승리였다. 다소 강한 향, '로맨틱'이라는 주제에는 홍콩 팀 요리가 더 어울린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에 '쿡가대표' 팀은 낙심했지만, 금세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날 대결을 준비했다. 새로운 상대는 미슐랭 3스타를 자랑하는 실력파 요리 군단이었다.
이 경기의 전반전은 '한국과 홍콩의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라는 주제였고, 꼭 1승을 거두겠다는 일념을 안고 이연복과 최현석이 나섰다. 두 사람은 김치말이국수와 성게알 거품을 더한 완자 요리를 선보였다. 완자는 중국 길거리 음식에서 영향을 받고, 김치말이 국수는 우리나라 고유의 길거리 음식을 상징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서로의 적수였지만, '쿡가대표'에서는 한 팀이 된 최현석 이연복은 15분 동안 주방을 휘저으며 하나가 됐다. 이연복을 대신해 최현석이 간을 보고, 이연복이 빠른 손놀림으로 국수를 말면 최현석이 이를 정갈하게 플레이팅 하는 식이었다.
환상의 복식 호흡을 자랑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한국 팀은 또 다시 홍콩 팀에 패하고 말았다. 홍콩 팀 역시 레스토랑 총괄 셰프가 나서는 등 전반전에서 전력투구를 한 까닭이었다. 김치를 이용한 홍콩식 달걀 와플과 청펀, 가재 튀김에 패한 한국 팀은 이로써 최종 전적 0-3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 팀이 체면을 구기게 된 가운데 후발 주자인 이원일 샘킴이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