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제작발표회가 오늘(12일) 오후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환 CP와 배우 여진구, 설현, 이종현, 송종호, 길은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연 배우들의 각오와 소감을 듣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웹툰을 원작으로,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사는 시대에 뱀파이어 백마리와 인간 정재민의 순애보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5일 금요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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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거기다 외모까지 완벽한 희망고의 엄친아 한재민 역의 여진구는 이번 드라마에서 색다른 멜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여진구의 멜로는 어떤 감성을 품고 있을까.
그는 “연애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연애 감정이 낯설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백마리를 보고 싶어' 하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낯선 연애 감정을 이 작품을 통해서 겪어보면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며, 실제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뱀파이어 이면서도 친구들에게 정체를 숨긴 채 조용히 살고 싶은 백마리 역을 맡은 설현은 이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와 기타 연습은 물론 다른 악기들까지 연습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설현은 출연 소감에 대해서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드라마를 시작하기도 전에 악플이 달렸다. 열심히 하면 알아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희망고의 여신으로 주변의 사랑과 열광, 관심을 받고 사는 조아라 역의 길은혜는 여진구를 차지하기 위해 설현을 괴롭히는 역할로 나온다.
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학교2013’ 할 때도 왜 나에게는 악역이 자주 들어오지 싶었는데, 지금은 악역도 매력 있다고 느낀다. 내 속의 다른 면을 꺼내는 것도 재미있고, 나중에 청순가련하고 여성스러운 역할을 하면 악역을 할 때와는 다른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라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때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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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두 번째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씨엔블루의 이종현도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극 중 뱀파이어를 통제하려는 인간들에게 반감이 있는 거친 뱀파이어 한시후로 출연, 반항기 어린 눈빛과 행동으로 드라마의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뱀파이어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종현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무서운 애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공격적인 인물이 되기까지 얼마나 큰 고통이 있었겠는가. 그래서 ‘안타깝다. 힘이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인물을 설정했다.”라고 캐릭터 설정에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희망고등학교의 가슴 따뜻하고 인자한 교사 한윤재 역의 송종호는 여진구의 엄마 이일화와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열 살 연하인 남편으로 한재민의 새아빠다. 처음에 자신이 극 중에서 여진구의 아빠가 된다고 했을 때 “내가 여진구의 아빠라고?”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여진구의 아빠 역으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놀랐다. 하지만 새아빠라는 걸 알고 위안을 삼았다. 그 나이에 맡는 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가늘고 길게 연기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감성멜로 드라마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5월 15일 (금) 밤 10시 35분에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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