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2003년 4월 1일에 자살한 장국영의 5주기를 맞이해, 해마다 홍콩 등 중화권에서 그를 추모하는 모임과 유작 상영, 관련 서적들이 인기라고 전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장국영 재조명' 및 '장국영 식 성형 유행'이 눈에 띈다.
특히 일본 출신의 한 자서전 작가가 쓴 지난 해 출시 된 '장국영의 생애'는 장국영 다시 보기의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홍콩 현지 언론들은 생전 장국영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인용해, "나는 절대로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가 아니다"라고 장국영이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장국영의 많은 팬들은 동성애자 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홍콩의 성형외과를 찾은 젊은 남성들이 ‘장국영 스타일로 성형 수술하고 싶다’고 상담하거나 수술 받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만우절에 전해들은 장국영의 투신 자살 사망 소식은 전 세계인들에게 처음에는 만우절에 발생한 하나의 해프닝인 줄 착각하게 했다. 그러나 실제임이 알려져 전 세계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었다.
일부 중화권의 팬들은 여전히 장국영이 투신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며 은둔 생활을 위한 위장된 자살이라고 믿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오는 4월 1일 사망 5주기를 맞아 장국영이 출연했던 영화 '해피 투게더'와 '아비정전'을 재개봉한다. 특히 개봉 당시 동성애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라는 이유로 홍콩 및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로 국내에도 여전히 장국영을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장국영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인갑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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