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무단사용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린 밴드 씨엔블루가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라"며
또다른 밴드 크라잉넛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제기 했다고 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씨엔블루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홈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을 삭제하라"며
크라잉넛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씨엔블루는 "크라잉넛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마치 자신들의 음원을 고의로 사용해 시청자들과 DVD구매자들을 호도하고 대만과 일본에서 DVD를 발매, 수익을 얻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
이들은 "크라잉넛은 자신들의 동의 없이 곡을 사용한 주체는 방송국인 CJ E&M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방송국에서 음원을 제공해 반주를 활용하게 한 것이므로 '그대로 틀어놓고 공연했다'는 건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씨엔블루는 "데뷔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인가수들인 우리는 방송국의 대우가 형편없는 현실에서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며 "크라잉넛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대중에게 맹비난을 받고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
또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법원이 허위사실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려주지 않으면 씨엔블루의 명예와 인격은 계속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가처분신청 이유를 밝혔다.
앞서 크라잉넛은 2002년 발표한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 음원을 씨엔블루가 2010년 6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해당 영상을 DVD로 발매하는 등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를 상대로 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