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성균관 유생들이 술을 마시며 즐거운 게임에 한창일 때
재신은 홀로 평상에 누워 시름을 달래고 있었다. 이런 재신의 모습에 구용하(송중기 분)가 나섰다.
용하는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말투로 “이렇게 껍데기만 누워있을거면서 왜 뻗대. 알맹이는 저 아래 대물 옆에 가 있잖아”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용하는 “너무 멋진 척 하느라 힘 빼지 말라”며 재신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가했다. 용하는 “욕심나지 않는 척, 질투하지 않는 척, 그리고 이런 사사로운 마음 따위에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센 척”이라며 사랑 앞에서 멋진 척 허세를 부리는 재신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용하는 또 “내가 자네라면 이런 쓸데없는 데 진 빼는 대신 내 사람 만드는데 온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신은 윤희가 여자라는 비밀을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기보다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사랑을 하고 있지만 용하는 쟁취하는 사랑을 하라고 조언한 것.
뻣뻣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재신의 사랑이 용하의 따끔한 충고로
앞으로 좀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준과의 러브라인보다 윤희와 재신의 러브라인이 좋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