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하실래요?"
그녀가 이 한마디를 누군가에게 던진다면, 누구라도 단번에 ‘OK!’라고 하고 말 것이다. 설령 평소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이다. 누구든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천 가지 매력을 지닌 그녀는 누굴까? 바로 <도망자 Plan, B>로 6년간의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CF의 여신 이나영이다.
배우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떠나 오랜 시간 활동하지 않고, 행사장이나 CF를 통해서만 얼굴을 보일 때 많은 팬들은 불쾌한 팬심(心)을 드러내곤 했다. 배우가 연기력으로 승부하지 않고 소위 얼굴로만 돈을 번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나 이나영에겐 그런 안티적 성향을 띤 팬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녀의 미소를 보고 어떻게 안티적 성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녀는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가녀린 170의 장신에 롱 다리, 롱 팔로 어떤 스타일의 옷도 무난하게 소화한다. 특히 이번 드라마 <도망자 Plan, B>에서는 지금껏 보여줬던 스타일 중 최고의 스타일을 소화했다는 평가다. |
도망자 Plan, B로 더욱 물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이나영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한다는 부담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싶을 만큼, 극중 ‘진이’에게 걸맞은 의상을 심사숙고 했으리란 느낌이 곳곳에서 배어난다. 총 20부작 중 겨우 6회 분만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나영이 코디한 스타일에 대한 문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나영과 관련한 검색어 중 ‘이나영 스타일’, ‘도망자 플랜 비 이나영 옷’ 등이 인기 검색어로 함께 상위에 오를 정도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극중 이나영이 선보이고 있는 스타일은 일반인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기는 하나 가을은 웨딩시즌인바. 하객 스타일로 연출해보면 신부만큼 빛나는 하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을 스타일 키 포인트, 워커슈즈
극중 탐정인 지우(정지훈, 비)와 진이(이나영)의 첫 만남은 지우의 탐정 사무소에서 이루어졌다.
최첨단 설비의 모던한 사무실 자동문이 열리자 레전드급 포스를 풍기며 들어선 이나영의 초이스는 올 가을 신상인 버버리 프로섬 원피스다. 2010년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타일로 그 가격이 무려 $ 2,495 (아… 환율계산기로 두드려보시길.. ^^) 달러라고 한다. 비싼 옷 입어서 예쁘다고 생각하면 지는 거다. 여자들이여, 솔직해지자. 24달러 9센트짜리 옷을 입어도 이나영은 예쁠지어다. 그러나 소침해 지기는 아직 이른 듯. 이때 눈 여겨 봐야 할 또 하나의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슈즈’ 여자의 스타일은 신발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안다면 작은 센스 하나만으로도 올 가을 멋진 가을 여성이 될 수 있겠다.
이나영도 1회부터 코디한, 올 가을 핫한 신상으로 떠오르고 이는 슈즈가 바로 워커슈즈라고 한다.
밀리터리룩이나 산업현장에서나 신던 ‘워커’가 패션과 만나 유행으로 부활한 셈.
기존 워커의 투박함을 슬림 하게 성형하고 앞뒤로 가보시 굽을 넣어 보이지 여성의 자존심 10cm를 치켜세워 주고 있다. 올 가을 유행하는 워커슈즈의 장점은 기존의 킬힐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것이다. 발등과 발목을 감싸는 덕분에 킬힐에 적응하지 못했던 여성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코디 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워커슈즈 한 켤레가 당신의 유리구두가 되주리라는 주문을 걸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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