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비타민’에서는 ‘풍치’로 많이 알려진 치주염에 대해 자세히 그려졌다. 치주염은 치아 사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치태를 생성하고 이것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입 냄새 유발, 통증과 고름 생성뿐만 아니라 이가 흔들리기도 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조규성 교수에 의하면 이가 흔들릴 때는 이미 치주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이를 빼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주염을 앓고 있을 경우 심장 발작 위험이 1.5~2배, 뇌졸중 3배, 급성폐렴 4.2배, 당뇨병 6배, 혈액암 30%, 폐암 36%, 신장암 49%, 췌장암 발생률이 54%나 증가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입덧과 구역질로 많은 양의 위산이 분비되고 체온이 상승, 입 안에 세균이 번식해 치주염이 쉽게 생기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입안 세균이 혈류를 통해 태반에 영향을 끼쳐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의 위험이 4~7배에 달한다.
이처럼 치주염은 방치하면 다른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70%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치주염의 위험성을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
이에 ‘비타민’에서는 치주염이 생기면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와 말기를 제외한 4~6개월 사이에 치주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또한 치주염 외에 스케일링이나 일반 가벼운 충치치료의 경우 전문의 상담 후 언제든지 받아도 된다고.
또 치주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 하고 치주염 예방용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비타민’은 소개했다. 조규성 교수 역시 “올바른 생활 습관과 스케일링,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다면 치주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비타민’에서는 이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건강 검진 항목 중 자신의 연령대에 맞게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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