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방영된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서는 옥숙(송옥숙 분)이 ‘탄탄클리닉’의 새로운 다크호스 선호(이선호 분)를 사윗감으로 점찍었다. 이는 지난회 하룡(임하룡 분)이 성수(김성수 분)와 술을 기울이며 “딸이 만났다면 자네에게 줬을 것”이라 말한 것과 상반된다.
옥숙은 아침부터 손님들이 물밀 듯이 밀려오자 병원이 잘 된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그 손님들이 원장인 지원(예지원 분)이 아닌 선호의 예약손님인 걸 안 옥숙은 선호를 사윗감 후보 중 하나로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내친 김에 옥숙은 선호를 집으로 불러 넌지시 선물을 내밀고는 “부모님이 뭐 하시냐”며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선생님을 하다 은퇴했다는 선호의 말에 옥숙은 “교육자 집안이네”하면서 “그런 집안엔 우리 지원이가 딱인데….”하며 말을 흐렸다.
한편 성수는 옥숙이 마트에서 산 짐을 가져다주느라 주방에 있었다. 옥숙의 “부부가 나란히 의사면 말도 통하고 좋다”는 말을 들은 성수는 예비 장모의 서운함과 선호에 대한 질투로 눈이 이글거렸다. 처음 선호를 보고 “인상 좋다”고 했던 성수의 평가가 순식간에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성수는 선호에게 자꾸만 밀려 걱정이라는 지원에게 “영화감독이 둘이면 영화가 망하는 법”이라며 기선제압을 확실히 할 것을 강조했다. 성수의 말에 넘어간 지원은 선호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급기야는 선호 대신 100분 토론에 출연, “뚱땡이로 살고 싶냐”는 망언을 해 병원을 3일 동안 닫는 굴욕을 겪었다.
하룡과 옥숙, 성수와 지원, 선호의 속내가 얽히고 얽힌 이번 ‘볼수록 애교만점’에 시청자들은 “선호가 재밌는데 분량 좀 늘려 달라” “하룡아저씨 볼 때마다 너무 웃기다” “마초 성수의 질투가 깜찍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방송분은 AGB닐슨 기준 9.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번 대비 큰 변화는 없으나 조금씩 하향세를 보여 일부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이현화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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