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은 어린 동이의 시선에서 본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우연히 본 장옷을 쓴 여인이 죽은 대사헌이 동이에게 했던 손동작과 똑같은 동작을 했던 것. 놀란 동이는 그 여인을 쫓아가고, 이곳에서 어린 동이와 스무 살 장옥정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불멸의 시청률 제조 캐릭터’라고 불리는 장희빈은 역대 여배우들을 유명세로 이끈 인물. 기존 장희빈 캐릭터는 항상 표독스럽고 강한 여인으로 그려져왔다. 그러나 ‘동이’의 장희빈에게서 ‘표독’이란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랑을 받는 한 여인의 행복한 표정만이 돋보였다.
이에 한 스텝은 “이병훈 감독은 옥정이는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며 의상 선택도 무척 까다롭게 한다. 분위기에 맞는 의상이 나올 때가지 수차례 한복을 돌려보낸다”라고 전했다.
주인공을 맡은 한효주 역시 “예고편을 봤는데 표독스러운 장희빈에서 탈피, 아주 우아한 장희빈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평소 성격 똑 부러지는 성격을 연기해 온 소연 언니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소연은 “기존 장희빈 캐릭터와는 정말 느낌이 다른 장희빈이 나올 것 같다. 예전 장희빈을 생각해선지 분장 언니가 메이크업을 아주 세게 하려 한다. 그러면 내가 약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지적이고 품위있는 장희빈을 기대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옥정의 등장으로 ‘동이’는 새로운 갈등 형성과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현화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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