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에 내리는 비는
세상을 밝고 맑게 만들고
나뭇잎들은 온갖 색깔로 옷 입고
자랑하고 싶어 마음속
말을 거침없이 토해놓는다.
화려한 단풍의색깔 자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워
잠시는 질끈 감고 정신을 잃었다.
가을 아침 산책을 하면
가을에도 돋아나는
새싹들이 향기롭고 싱그럽다.
비가 지나가고
태양이 빛나는 오후에
나무 벤치에 앉아
단풍나무들의 가을 노래를 듣는다.
가을 색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
어느 사이에
가을 속에 푹 빠져들고 만다.
새파란 하늘 색깔을
펜으로 찍어 추억으로 남을
가을 시 한 편 쓰고 싶다.
글 : 용혜원 의 '보고 싶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