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속에서 곱게 자랄 수만 있다면
꽃들도 아프지 않겠지만
온실이라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어서
더 많은 꽃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꽃들이 세상살이에서
맑은 날만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비바람 폭풍우도 만나고
칠흑 같은 어둠도 만나고
때론 혼자 남는 외로움도 만나고
가끔 얼마나 춥고 고달플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멋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벌도 부르고 나비도 불러
꽃 이야기를 예쁘게 만드는 걸 보면
고통이 있었기에 더 빛이 나는 게 아닌가 봅니다.
가끔 저는 삶이 복에 겨워 투정 부릴 때
죽을 만큼 힘들었던 기억들을 꺼내보곤 합니다.
그때마다 지금이 얼마나 살만하고 고마운지
나의 사치스러운 욕심들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당신은 살면서 얼마나 고통을 느껴보셨나요?
사람마다 무게나 크기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정말 힘들 때가 있었겠죠.
아마도 그런 고달픈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더 열심히 살고 있고
지금에 나에게 만족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의 비바람을 만나겠죠!
꽃들이 휘어지기를 반복해도 꺾이지 않듯이
우리도 때론 휘청거릴 때도 있겠지만
두려워하진 말자고요.
그 두려움이 우릴 더 두렵게 만들거든요.
고통이 자랑은 아니지만 넘어져 보면
아프지만 견딜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넘어져보세요.
새로운 믿음과 새로운 용기가 생겨납니다.
♥우미의 아침 편지..2015.9.18.
빵빵!! 하루호 기쁘게 출발^.~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