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양은이파 조양은이 국외 도피 30여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당국과 공조해 양은이파 조양은을 26일 필리핀 클락 특별경제지구 내 카지노에서 검거했다.
양은이파 조양은은 2010년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허위 담보서류로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11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도피생활에 나서 지난해 1월 체포영장이 발부돼 국제 지명수배가 내려졌고,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조양은의 여권을 무효로 했다. 또한 조양은 필리핀 교민들을 협박해 수억 원의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양은은 1970년대 양은이파를 이끈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15년간 수감생활 후에도 끊임없이 범죄에 연루됐다.
조양은은 1996년 자신의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을 원작으로 한 영화 '보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조양은은 자신의 부인 김소영씨와 직접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조양은을 신앙인의 길로 이끌었다는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특별출연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