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23일 오전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생방송 연예특급'에 출연해 이찬과의 이혼부터 전 올케와의 법정 공방 등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민영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또 다른 오해와 루머가 생길까 두려워 말을 아꼈다고 밝히며 "하루에도 몇 번씩 극단적인 생각을 했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영은 2006년 파혼 당시 자신의 폭행당한 얼굴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여배우가 아닌 사람으로 살기 위해 그랬다. 의혹이 자꾸 부풀려지는 가운데 많은 기자분들이 찾아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직도 그 당시의 사진을 보면 힘들고 괴롭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민영은 전 올케 폭행사건으로 2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했는데 그런 결과가 나와 믿기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힘드니까 그냥 벌금을 지불하고 끝내라고 했지만,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인데 아무리 적은 벌금이라 해도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이민영은 이찬과의 불화 원인이 혼수 문제였다고 알려진 데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민영은 "단 한번도 혼수가 폭행의 원인이 된 적은 없었다. 당시 폭행으로 인한 물리적인 아픔보다 그러한 소문이 가장 마음아프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제 이찬과는 각자의 이름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며 "잘못 맺은 인연으로 제 주위 분들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은 지난 3년간 거의 일상적인 생활을 못했다며 "일상적이고 작지만 소중한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얼굴을 가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외식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간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하지만 서로 믿어주고 힘이 되면서 가족끼리 더욱 끈끈해진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방송을 통해 지난 3년간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던 이민영은 앞으로의 컴백 게획에 대해 "지금은 컴백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가 조심스럽다. 우선은 숨을 고르고 몸을 추스리는 일만 생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권민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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