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최근 '자발적 리콜(회수)'을 실시중입니다. 국내 의류브랜드가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국내에서 자동차와 유모차 등의 제품에 결함이 있어 해당 업체가 리콜한 적은 있지만 패션업체가 리콜을 실시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제일모직이 리콜한 제품은 남성용 패딩 사파리 재킷(품목 번호 BC0D 37XC75)으로 생산물량은 총 1229장이다. 재킷 소매에 새겨진 영어 문구 '퀄리파이드 캐주얼(QUALIFIED CASUAL)'에서 4, 5번째인 'L'과 'I'의 위치가 바뀌어 '퀄리파이드'가 '쿼일파이드'가 된 것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 1월 초 '오자'를 발견하고 내부회의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서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식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콜 결단을 내린 빈폴컴퍼니 임원은 "연매출 5000억 원의 리딩 브랜드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 리콜의 배경에는 빈폴을 매스티지(대중성을 갖춘 명품) 브랜드로 키우려는 이서현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