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기록적인 무더위를 뒤로 하고 가을로 본격 돌입하기에 앞서 그동안 지쳤던 피부를 회복시켜줄 만한 ‘애프터 바캉스 케어’ 화장품들이 간절기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휴가지에서는 강한 자외선과 습한 열기를 어렵지 않게 견뎠다 해도,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는 그 여파가 후유증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땀이나 노폐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기고, 붉고 거칠어진 상태라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진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에 대비하려면 색조 화장은 자제하고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애프터 바캉스 케어는 ‘피부 진정’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유분기가 많은 고영양 제품보다는 순하고 자극 없는 고보습 아이템이 주력 상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는 ‘모이스처 세라마이드 크림’을 기존 용량보다 2배 늘려 튜브 타입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지난 2015년 처음 출시된 이 크림은 무궁화 보습 효능 성분으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 개를 기록한 대표 상품이다.
H&B(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도 같은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은 저마다 클렌저, 스킨, 수분크림 등에 ‘저자극 성분’, ‘쿨링 효과’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피부 진정 아이템은 8월 중순이면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9월이 된 현재까지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팩, 세럼, 크림은 가을에도 꾸준히 잘 팔리는 제품이라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프터 바캉스 케어에는 헤어 쪽도 예외가 아니다. 여름철 두피는 직사광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데, 여기서 발생한 열기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게다가 수영장, 바다 등지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물속의 소독약 성분과 염분은 모발의 단백질을 손상시켜 건조하고 푸석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휴가지에서는 강한 자외선과 습한 열기를 어렵지 않게 견뎠다 해도,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는 그 여파가 후유증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땀이나 노폐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기고, 붉고 거칠어진 상태라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진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에 대비하려면 색조 화장은 자제하고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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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도 같은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은 저마다 클렌저, 스킨, 수분크림 등에 ‘저자극 성분’, ‘쿨링 효과’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피부 진정 아이템은 8월 중순이면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9월이 된 현재까지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팩, 세럼, 크림은 가을에도 꾸준히 잘 팔리는 제품이라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프터 바캉스 케어에는 헤어 쪽도 예외가 아니다. 여름철 두피는 직사광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데, 여기서 발생한 열기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게다가 수영장, 바다 등지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물속의 소독약 성분과 염분은 모발의 단백질을 손상시켜 건조하고 푸석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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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최근 극손상용 모발 케어 제품 ‘펩타드렌치 트리트먼트’를 내놨다. 특허 기술 ‘5 아미노-펩타이드 인사이드 케어 시스템’으로 미세 단백질 성분을 모발 속 깊숙이 전달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르네휘테르, 닥터포헤어, 라우쉬 등 헤어 전문 브랜드들 역시 진정용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샴푸나 린스처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정 제품이 아닌 토닉, 세럼, 팩, 오일 등이 대표 상품인 건 특이한 대목이다. 모두 두피에 직접 바른 뒤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르네휘테르 관계자는 “여름 동안 시달린 모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윤기와 탄력을 잃는 데다가, 심하면 두피 염증까지 유발해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집에서 스스로 모발과 두피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케어 아이템을 환절기부터 사용하는 게 가을철 헤어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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