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를 관람했습니다.
제목처럼 조금 소리소문없이 개봉한 감은 있는데,
그래도 미국 박스오피스 에서 1위를 하기도 했고,
감독/배우 네임으로 조금 눈길을 끈 작품입니다.
원제는 <The Rental>이고,
부제 <소리없는 감시자>는 국내에서 붙이긴했지만
영화를 좀 부연설명해주고도있네요.
주인공과 동생 커플이 한 렌탈 하우스를 빌려
휴가를 떠나게 됐고.
그 곳에서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점점 더 큰 비밀이 드러나게되는데...
배우 데이브 프랭코의 감독작.
배우 <데이브 프랭코>
국내에선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에 출연한 배우로 익숙할텐데,
사실 더 간단한 설명은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동생이라고 하면 좋을것 같네요.
아무튼 이 85년생의 배우가 이번에 감독작도 했다고했는데
이 <더 렌탈>이더군요.
원제와 부제에서 모두 영화자체를 많이 설명하고있는터라,
대충 예상가는 내용이었지만서도
조금 일반적인 관점으로 진행하지않았는데요.
<감시자,훔쳐보기>등의 소재를 활용하는듯했지만,
사실상 이 영화는 <더 커플>에게 맞춰져있습니다.
훔쳐보는 감시자도 문제겠지만,
이들 커플 자체에게도 문제가 많았기에..
형과 동생 커플.
<렌탈 하우스>를 통해 이 커플들의 비밀과 속내가 파헤쳐지면서,
그 관계의 불안감과 깨짐 등을 다루는데
더 많이 할애하고있습니다.
영화의 초중반은 그래서 이들이 한 행각이나 생각 등을 다루느라
굉장히 잔잔하고 좋게 말하면 차분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해놓은 행동들이 후에
그들을 발목잡히게하면서 영화는 가속도가 붙게되고요.
그야말로 <감시자>등의 소재는,
이들의 문제와 갈등을 야기시키는데 주로 활용됩니다.
또한, 이들이 분명 감시당하는 희생자 쪽인데도,
워낙 이들 자체부터가 문제가 많으니
관객입장에선 이들에게 쉽게 정을 주긴 힘들더군요..
후반부는 쫓고쫓기는 많이 봐온 공포물의 형태.
더군다나, <더 렌탈>은 8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임에도,
이 커플들의 얘길 중심으로 다루느라,
많은걸 펼쳐놓은 반면에
한편으론 많은걸 후반 10~20여분 사이에 후다닥 정리해버리기도 합니다.
감시자의 정확한 정체나 의도 등은 크게 중요하지않다는듯이,
공포스런 메시지만 전하고
후반부를 간단하게 순식간에 정리해버립니다.
긴장감이나 몰입감등은
후반 살인자가 쫓아오는 몇분 정도만 좀 있을뿐,
그 전의 커플 이야기까진 굉장히 잔잔한 드라마. 보는것 같았네요.
그나마 배우는 <다운튼 애비><미녀와 야수(2017)의 댄 스티븐스'가 알만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 많이 허무한 느낌도 듭니다.
요즘 이런 류의 범죄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공포스런 느낌을 전해주기도 하겠지만,
결과적으론 이런 소재가 소재에 그치긴했더라도
뭔가 찝찝하고 기분좋은 감상을 전해주진않네요.
믹스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진듯하지만,
상당히 불친절한 부분도 많아 의문점이 좀 남기도 했던.
아마도 이 영활 보고나면 이런 렌탈하우스에 가는게 좀 꺼려질듯한 영화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