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공포영화의 하나의 장르처럼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가 다소 덜하는 듯한 느낌이긴 하다.
그래도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는 언제나 넘친다.
전설의 고향은 과거에 벌어진 일이라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도시에서 벌어진 일은 들을 때는 차라리 그러려니 해도 힘들다.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공포스러운 느낌이 조금 든다.
<도시괴담>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다소 재미로 이야기하는 걸 엮은 영화다.
실제로 어딘지 친숙한 내용들도 다소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영화는 단편으로 토막토막 연결되지 않아 보기 좋았다.
볼 생각은 거의 없었는데 한 편당 길어도 10분이 넘지 않기에 보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전부 몰아서 보기보다는 시간날때마다 한편씩 볼 수 있었다.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데 그게 전부라는 것도 불안요소다.
초반에 일산에 가자는 여자귀신 이야기는 자유로 귀신 이야기인 듯하다.
그 외에도 학교에서 1등과 2등의 라이벌 이야기도 나온다.
그 외에 엘리베이터 이야기까지 전부 친숙하게 나온다.
도시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별의별 사람이 많이 살고 있으니 그에 따른 일도 참 많다.
누구에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갈 일도 누군가에게는 다르다.
그런 것들을 좀 더 실감나게 묘사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런 것이 쌓여 도시 괴담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서울만 해도 메가시티로 1000만 명이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영화는 공포영화라 어떤 무서움을 선사할까했는데 좀 그랬다.
그다지 무섭지는 않고 다소 기괴한 면이 강했다.
감독이 1명인데 모든 에피소드를 전부 찍은 건 좀 아쉬웠다.
다른 감독도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찍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한 편당 러닝타임도 기껏해야 5분에서 10분 정도인데 말이다.
그나마 좀 공포영화 느낌은 다소 나긴 했다.
실제로 이 영화의 평이 대부분 별로 안 좋다.
넷플릭스에서 화제라고 자동으로 뜨기에 봤는데 말이다.
덕분에 시간순삭으로 영화 하나 봤다는 의의정도만 있는 영화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매 에피소드마다 자막 올라가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