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에 [식사하셨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방랑식객 임지호쉐프가 자연의 식재료로

한끼를 준비해서 대접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혜수가

게스트로 출연한적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몇편 찾아본기억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그게 2014년도 프로그램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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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고 내눈에는 그저 잡초처럼 보이는 풀들을 뜯어다가

멋진 요리를 완성하곤 했는데, 저거 먹을수있는건가?

의심하면서 봤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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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쉐프를 참 좋아해서 오늘 유튜브를 좀 찾아봤는데

방송에 많이 출연하셨더라구요

인간극장, 힐링캠프등등 이런것 찾아서 보고싶은데

IPTV에 없음 난 그외 방법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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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랄것도 없지만 메이킹스토리가 스포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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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밥정]에서

자연을 재료삼아 요리를 만드는 방랑식객 임지호쉐프는

친어머니와 양어머니 그리고 길위의어머니를 위해

3일동안 그리움을 담아 진심으로 정성껏 108접시의 음식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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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어머니 김순규 할머니의 집 대청마루에 차려진 108개의 접시

103개의 음식접시와 5개의 무형의 접시

무형의 접시에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자세를 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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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허영심을 버리는것

둘 째, 거짓말하지 않는것

셋 째, 부지런할 것

넷 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가질 것

다섯 째, 음식을 먹을 사람에게 어떤 음식을 나눌지 재료를 판단하는 매의 눈을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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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혜령은 KBS, SBS등 지상파 방송에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연출하였고, KBS [인간극장]을 시작으로

휴먼 다큐멘터리 장르의 스페셜리스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임지호쉐프, 피아니스트 임동창, 한복디자이너 이효재등 다양한 인물들의 기록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SBS[식사하셨어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으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힐링을 전했습니다.

[밥정]은 첫 영화 연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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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그리며 그리움으로 짓고, 진심으로 눌러 담아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

10여년의 여정 속에서 우러나는 인생의 참맛을 그린 작품 영화[밥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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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떠돌아다니며 발길 닿은대로 재료를 찾고, 손길 닿은대로 요리를 만드는 임지호쉐프에게

요리는 세상을 만나는 통로였고, 어린시절의 아픔을 이기는 진통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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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

라고 말하는 임지호쉐프의 요리 철학과 삶

그리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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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는 산과 바다, 들판 계곡등

대한민국 4계절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이 있고

그 속에서 재료를 찾아 정성껏 차린 밥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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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촬영지는 지리산 골짜기의 단천마을인데요

주변에는 특산품인 감나무가 있고, 할머니집의 봄날부터 추운 겨울날 소복하게 쌓인 눈까지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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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내서인가

영화를 보면서 고향생각에

참 좋았습니다.

시골에서의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가슴에 와닿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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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한포기, 꽃 한송이, 낙엽더미, 갯벌 덩어리, 이끼등

상상하지 못한 식재료로 놀라운 자연의밥상을 만들어 냅니다.

청각꽃밥, 솔방울 국수, 토란국, 두부 계란찜, 모과청등

평범하면서도 익숙한 메뉴들도 나오구요

전호, 망초대, 지칭개, 달래로 나물을 만들고

돌옷으로 뜨끈한 국을 끓여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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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은 일하느라 도시에 살고 있지만

후에 자연이 가까운곳에 들어가 사는것도 참 좋겠구나

막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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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식재료를 찾던 임지호 쉐프는

2009년 지리산 단천마을에서 김순규할머니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굶은 자신을 안쓰러워하며 냉이 된장국을 끓여준 할머니에게

그리운 어머니의 정을 느끼고 그날부터 모자의 인연을 맺어

서로를 각별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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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다큐가 그러하듯

영화[밥정]은 영화를 기획하고 시작되었던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2006년 감독이[인간극장]에서 임지호쉐프를 처음만났는데요

임지호쉐프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도 눈에 띄는 식재료를 보면 갑자기 뛰어내려가

맛을 보고 원하는 재료를 찾게 되면 파도가 덮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잡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만들어버리고, 다시 한번 해달라고 하면 똑 같은 것은

두번 만들수 없다고 딱잘라 말하는 요리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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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새벽 울릉도로 가기 위해 안동댐 근처를 지나가는데

임지호쉐프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고 합니다.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이 근처에서 차에 치여 돌아가셨대요. 나는 김씨라는거 밖에 몰라요.

여기만 지나가면그렇게 슬퍼요"

어두워서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그때 울고 있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영화의 시작은 그때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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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 부분인데요

재료를 찾으러 다니다가도, 촬영을 하러 다니다가도 시간이 나면

임지호쉐프는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만나면 어린아이처럼 웃는 쉐프님을 보면서

할머니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질문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네요

어떤날은 할머니가 좋아하는 땅콩 카라멜과 사탕 한봉지를 사들고 가고

또 어떤날은 관절에 좋은 식재료를 구해가고, 또 어떤날은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사서 동네 할머니들을 모시고 나물코스요리료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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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님이 요리사가 되기전에 부모님께서 돌아가셔서 부모님의 생일상을 차려본적이 없다면서

할머니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생신상을 근사하게 차려드리고 싶어하셨다고 합니다.

멀미가 심해 지리산 주변을 한번도 떠나보지 못했다는 할머니를 위해

전국에 있는 다양한 식재료를 찾아 멋진 생신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쉐프의 계획을 듣고

감독은 그 계획을 전하기 위해 홀로 지리산으로 갔는데요

한달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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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게 온마음과 정성을 다해 음식을 대접하는 그마음까지

너무나 공감이 되었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차가워진 내마음에 온기를 불어주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 계시면 함께 관람하러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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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면 또 봐야지...

개봉관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