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저자 리안 모리아티
역자 김소정
마시멜로
2019.10.25
평점 : ★★★★☆
<저자 소개 - 리안 모리아티>
전세계 30개국 출간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8년 굿 리즈 선정 베스트 픽션
2020년 니콜 키드먼 제작. 주연의 tv미니시리즈 방영예정작
리안모리아티작가의 작품은 <허즈번드 시크릿>을 읽어보았다. 그것도 꽤괜찮았는데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위더스푼 주연으로 tv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이 작품또한 니콜키드먼이 제작주연으로 해서 또 만들어지나보다.
그 작품은 원작이나 tv미드로도 접하진 못했는데 한번 기회 되면 접해봐야겠다 싶었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꽤 두꺼운 책으로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했는데 그래도 쉬이 잘 읽혀지는 소설이었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라고 하니 그들의 이야기들을 다루어야 할것이어서 이야기들이 많겠구나해서 두께감은 이해가 갔다.
책을 잘 읽기힘든 분들은 두께에 압도당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ㅎㅎ
자극적이고 읽다가 짜증나는 캐릭터는 욕하면서 보기도하는데 그런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거면 그때부터 읽고싶지 않아한다.
특이한 취향이기는 한데 자극적이고 짜증나는 캐릭터는 책도그렇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좋아하지 않아서 스포를 많이찾아보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 캐릭터가 있다고하면 아예 그런 것들은 접하지 않는달까~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홉명의 캐릭터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의 이름을 먼저 내세워서 그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고 등장인물을 헷갈리지 않게 하는게좋았다.
이런 구분이 없다면 이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더라... 하면서 여러 등장인물들 사이를 해매었을지도 모른다.
이책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아홉명의 낯선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심신의 문제를 치유해보기위해서 고급 건강휴양지라도알려진 '평온의 집'을 찾아간다. 알려진 바로는 스마트폰등 전자기기들을 멀리하고 명상이나 수련 단식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가급적없게하면서 열흘간의 치유기간을 가진다고 한다. 서로에게 또는 자신에게 오로지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것.
첫번째 등장인물은 야오와 마샤라는 인물이다.
이들은 나중에 아홉명의 타인들이 찾게되는 '평온의 집'의 관리인들이다. 야오는 구급대원이었고 마샤는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으로서 환자와 구급요원으로 만난 인연이 있던 사이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직업들을 포기하고 '평온의 집'의 관리인이 되었는지책을 읽어보면 서서히 알게된다.
프랜시스는 한물간 로맨스소설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이 지쳐 구석으로 몰려있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나기위해서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을 찾게된다. 그녀는 그곳에서 만난 다른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보인다.
그녀가 보는 그들은 치유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을만한 사람들 같지 않은데 그들 모두 누구도 헤아리지 못한 어둠과 슬픔과 사연들이 잇다는것...
그부분이 흥미로웠다. 일단 아홉명의 타인들이라고 하는것이 아홉명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이니까 제목부터 책 내용이 다양하겠다 라는 생각은 들었더랬다. ^^
그것도 분명 비슷한 내용도 아니고 각기 다른 문제들을 드러내겠지.. 하는호기심이 이책을 계속 읽게하고 재미지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던것 같다.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이 아홉명의 타인들에 드러낸것.
이혼.나의몸.가족의 죽음. 약물등등말이다.
뒤따라오는 차는 한대도 없었지만 프랜시스는 옆길에 멈춰 선다는 신호를 보내고 도로 옆에 차를 세웠다. 비상등이 깜빡이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몇 로도 되지 않아 셔츠가 완전히 땀에 젖었다. 프랜시스는 셔츠를 잡아당기고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냈다. 오한이 들면서 온몸이 벌벌 떨렸다. 재채기가 터져나오는 순간 등에서 심한 경련이 일었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고 미친듯이 눈물이 흘러나오자 프랜시스는 웃기 시작했다. 그래, 정신을 놓았던거야. 분명히 정신을 놓았던 거야. 원초적인 분노가 프랜시스의 온몸을 휘감고 돌았다. 프랜시스는 두 눈을 감고 고개극 접힌채 주먹으로 경적을 치고 또 치면서 비명을 질러댔다. 너무나도 추워서, 너무나도 아파서, 너무나도 심하게 심장이 부서져서...
-P25
또다른 젊은 커플의 등장. 벤과 제시카다.
벤은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너무나 사랑했고 조심히 다루었으면 아내인 제시카가 차를 질투할만큼 차에 신경을 많이 쓴다. 제시카는 유명인사를 사랑하고 그들이 하는 말이 진리인양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떄 그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다소 철부지같은 안내였다.
이들은 이곳에 부부상담을 받아보기위해 찾은것이었다. 아마 거의 끝까지 간 그들의 상황을 좀더 개선해보려는 마지막 발악같은것은 아니었나 싶다.
그 뒤로 벤이 아는 것은 제시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햇다는 것. 그리고 강하게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 지금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소리를 질러대는 제시카를 내버려두고 엑스박스 게임이나 하려고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는게 현명했다. 그것이 성숙한 남자가 할 일이었다. 일단 서로 떨어져서 여자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았다. 벤은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잘못 생각했다. 제시카는 벤을 따라 계단을 올라오더니 벤이 위층으로 올라서기 직전에 그의 티셔츠 뒷자락을 움켜잡았다.
"날 보란 말이야.! 이젠 날 쳐다보지도 않잖아 넌."
제시카가 죽어라고 악을 썼다. 제시카의 말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었고 맘이 아팠다. 벤은 어떻게 해서든 제시카를 보지 않으려 했다. 물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었다.
-P58
그곳에서는 혈압이나 혈액검사를 하는등 병원같은 체크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평온의 집에 들어간후에 만나게된 정상으로 보이는데 왜 이곳에 왔을까 의문을 품게만든 가족이 있었다.
나폴레옹이이라는 남자의 아내인 헤더와 딸 조이. 보통 치유를 한다고 하는 곳을 가면 혼자거나 부부거나 연인이거나 할텐데..
자식까지 해서 온가족이 오는것은 드문 일일것이라 생각되기에 프랜시스는 그들 부부가 신기하게만 보였다. 그들의 사연은 무엇일까~
마샤는 이 평온의집의 원장이면서 제일 처음 구급대원인 야오가 대면하게된 심장마비 커리어우먼 환자였다.
그때 한번 심장정지로 죽음직전의 상황을 맞은 후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 여기며 평온의 집을 만들었고 야오와 함께 운영하게된것이었다.
보면서 눈쌀을 찌뿌린 캐릭터가 바로 이 마샤캐릭터였다. 정신병자같은 인간이라는생각이 많이 들고 신흥종교집단의 교주같은 그런 느낌이었달까.
왠지 이게 영상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캐릭터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면서 읽다보니 눈쌀이 찌뿌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후반부쪽이지만..
이런캐릭터였구만~~~ 하면서 아~ 짜증나~ㅎ 하면서 했던 부분이 있긴했다. ㅎㅎㅎ
조이는 괜찮다. 당연히 조이는 괜찮았다. 조이는 착한 아이였다. 자기가 하겠다고 말한 일은 하는 아이였다. 조이는 늘 그랬다. 두 사람이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조이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헤더와 나폴레옹이 무진장 애를 쓰는 동안, 조이는 부모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다. 헤더는 사무라이의 칼처럼 날카롭게 와서 박히는 슬픔을 느꼈다. 분노는 감출수 잇었다. 하지만 슬픔은 감출수 없었다. 슬픔은 너무나도 본능적이었다. 헤더는 목 아랫부분을 손바닥으로 눌렀지만 생쥐같은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겨내야해 여보"
나폴레옹이 속삭였다. 헤더를 쳐다보지 않은채 그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본문중-
"지금여러분은 산 밑에 서 있습니다. 산 정상은 절대로 도달하지 못할 것처럼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내가 여러분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열흘이지나면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은 더 이상존재하지 않을겁니다."
마샤는 입을 다물고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마샤가 앞에서 시연해보이는 연극은 너무 의도적이고 과장돼 있어서 재미있지도 않았다.
P151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점점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묵은 감정과 그것들의 폭발..
그리고 점점 이상해져가는 평온의집에서의 상황등 꽤 후반에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결론적인 부분은 이들은 완벽한 타인으로 서로를 첫대면하게 되었고 치유될것같지 않았던 상상하기 싫은 시간을 평온의 집에서 보냈지만 어찌되었든 그 경험으로 인해 이들은 평온의 집을 떠난 후에 변하기는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그리고 서로에게 관계되고 우호적인 상황으로 모든게 변했다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생각하게하는 부분이 허스번드 시크릿보다는 좀더 괜찮았던것 같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부분도 꽤 많아서 지루할 틈이 많이 없었달까~
내가 읽게된 책은 리커버 블랙 에디션인데 지금 구매를 하면 파우치 굿즈를 받을수 있다고 한다.
검은색 파우치를 받았는데 뭐 그냥 soso더라. ^^;;
책을 다 읽은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니 더 이미지가강하게 떠오르는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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