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지는 게시물을 만들려면?
시간, 돈, 노력을 쏟아 게시물의 조회수를 올렸지만, 콘텐츠가 형편없다면 효과는 제로다. 아니, 때로는 노력을 안 한 것만 못할 정도로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광고에 낚여 오긴 왔는데, 와보니 별것도 없고 실망스러워 돌아간 손님이 다시 올 리는 없지 않겠는가. 이제부터 ‘좋은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 얘길 한번 나눠 보자.
좋은 홍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정리해 두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단계 없이 바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노출이 되어도 전환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1. Why it?
2. Why me?
첫 번째, 'Why it?' 내가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왜 당신에게 필요한지, 그 답을 명쾌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Why me?' 그걸 왜 하필 나한테서 얻어야 하는가? 다른 데도 아닌 나에게 와야 하는 이유, 그걸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콘텐츠는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두 번째 질문의 답에는 더욱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사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경쟁사들도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찾아보면 여기저기 노출이 된 곳이 많다. 그래서 굳이 내가 아주 잘 설명하지 못한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음은 ‘내 얘기가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에게 ‘잘해줄 것 같은’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내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 나와 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이 나의 이 답답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주리라 생각한다.
홍보 콘텐츠도 이와 똑같다. 단순히 나의 이야기를, 그것도 나 잘났다는 이야기만 가득 담는다면 소비자들은 절대 공감하지 않는다. 그들이 겪는 문제와 걱정거리를 가급적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그에 대해 내가 왜 그런 해법을 제시하는지를 공감되게 쓰면 그게 가장 좋은 콘텐츠다. 전화 상담을 하면서 수없이 들어왔던 고객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진정성 있게만 써보라. 나 잘 났다는 단순 내용보다는 훨씬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콘텐츠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기법도 도움이 된다. 스토리텔링이라고 해서 절대 거창한 무엇이 아니다 “우리는 마케팅을 잘해요!”하며 장점을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만난 한 고객님의 고충은 이런 것이었어요.”라고 시작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수려한 글 솜씨를 가진 작가, 입만 열면 재밌는 이야기가 술술 터지는 이야기꾼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너무 현란한 글과 말은 상품을 사야 하는 고객에게 도리어 반감을 줄 수도 있다. 고객에게 ‘당신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이가 만든 제품입니다.’하는 것을 어필하고, 이것을 구매하는 게 얼마나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해서만 솔직하게 풀어쓰면 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지.”하고 책상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내용을 꼭 보태야 할 것 같다. ‘잘 터지는 게시물을 분석하고 따라 하라!’
좋은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현재 사람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시물들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해 보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사람들의 기호가 급변하는 사회에서 모방력은 필수 스킬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니 높은 조회수를 목표로 SNS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더 많은 SNS플랫폼을 활용하고, 거기서 인기 있는 게시물들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좋은 광고 콘텐츠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나에게 뜨는 광고콘텐츠를 거의 다 살펴보고, 일부러 ‘좋아요’를 더 많이 누른다. 계속 나에게 광고를 ‘보여 달라’고 말이다. 잘 터지는 SNS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이것도 하나의 작은 공부라고 생각하고 나처럼 해보자. 어느 순간부터 ‘아, 이런 게 좋은 콘텐츠구나!’하는 느낌이 오면서, 공유와 댓글수가 엄청난 광고글과 반응이라곤 1도 없는 게시물의 차이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