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SF영화
<애드 아스트라>
라틴어로 별을 향하여
원문장으로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라는 뜻이라고 하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 봐온 Sf영화하고 많이 다릅니다.
오프닝때부터 주인공의 [독백]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전해져오더군요. 오락영화가 아닌,
우주에서 자아성찰하는 철학영화와 같은 느낌.
주인공 '로이'는 써지라는 이상현상을
막기위해 리마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아버지를
찾아 우주로 향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많은 감정과 생각>을
독백처럼 내뱉고, 미지의 우주에서 말그대로
미지의 경험도 하게되는데..
베니스국제영화제 등에서의 평가 등을 들었을때
이 영화가 오락무비가 아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확실히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같은 류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차라리 <퍼스트맨>에 더 가까운 느낌이긴한데,
그마저도 굉장히 다른 색깔입니다.
영화가 오로지 '주인공의 내면과 심리변화'에
몰두하고있는데, 주인공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큽니다. 그것이 우주와도 이어집니다.
주인공 로이의 내면을 따라가는 우주영화..
주인공은 여러 사건 속에서도
감정의 흔들림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관련해서는 많이 내면이 불안하고 흔들렸는데요.
이것이 우주에서의 경험과도 연결되어
그는 이 여정에서동안 스스로 굉장히 많은걸
내려놓고 해소하며 변화한다고 볼수있겠더군요.
오프닝에서의 그와 결말에서의 표정만 봐도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리고 끊어낼수있었는지,
깨달음의 순간들이 <우주의 길>을 통해서 펼쳐진.
하지만, 영화가 굉장히 잔잔한데다
대부분 모든게 주인공의 내면에 집중해있어서
그 사이 일어난 다른 일들이 있었음에도
포인트라기보다 스쳐지나가는듯한 느낌이 큽니다.
아이맥스로 보면 좋을 우주모습들도 보이지만,
경이롭다기보다 '로이'는 어떻게 되어가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독특한 영화이긴했던듯.
브래드 피트가 있었기에..
이 영화에서 '인터스텔라,그래비티'같은 재미를
기대하기는 힘드실겁니다. 우주에서의 여정 후
삶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나아가는 모습 등에선
그래비티와도 닮아있긴한데, 그래도 많이 달랐던.
브래드 피트와 sf영화라는 점만 보고서
오락적인 부분만 기대하지않으신다면,
이 철학우주여행에 동참하게되실텐데
이 영화도 일반관객들 사이에서의 평가가 조금은
갈릴것 같은 영화였네요.
다만, 그래도 <브래드 피트의 연기>만은
인정하게되는 영화였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함께할수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