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3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사실 볼 마음이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았던 영화. 양자물리학을 봐볼까 하려다가 나랑 영화 보는 눈이 비슷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도 볼겸, 생각나서 보자했고 친구가 흔쾌히 시간을 내주어서 같이 보았다. 12시 45분 시간대 치고는 사람이 꽤 있었다. 그나저나 롯데시네마 라페스타관 바닥부터 좌석, 벽 등 다 새로 한듯하다. 새로해서 좋은데 새것 냄새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살짝 아프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할리우드는 멋지고 찬란했다. 우리 나라와는 접하는 소식부터가 남다른 할리우드의 가십거리만 봐도 알수 있지 않은가. 다소 평범한듯 한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스러운 이 영화는 엄청 큰 재미를 주지는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어려운건지 무난한건지 구별이 안가지만 3시간 남짓하는 상영시간이 금방 지나간것을 보니 어려웠던것은 아닌것 같다. 쿠렌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기대치, 화려한 주연진들에 대한 기대치 등이 아주 큰 무엇인가를 보여줄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런것은 없다. 내가 보고 온것은 정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로 그 당시 할리우드를 보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훌룡하니까 그거 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가버린 느낌이랄까. 잘 모르겠어도 확실한 부분은 충분히 있었으니까.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을 알고 보는 재미와, 영화를 보고나서 그 사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공존 할 것 같은 영화이다. 나는 사전에 알고 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것이 '영화'라는 사실을 까먹고 저 인물은 뭐지? 원래 저런 사건이였나 아니였는데 이러고 보고있었다가 이 영화가 '영화'라는 사실을 다시 인지해서 끝나고 나서 퍼즐을 다시 맞추곤 했는데 사실 아쉬운 감은 충분히 있지만, 후반 20분 남짓 한 부분에서 왠지 모를 그 약간의 아쉬운 감을 만족시켜준덕에 나름 괜찮은 듯하게 관람을 한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왜 청소년 관람 불가 인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다소 이 영화에게 좀 엄격했던 부분이 있는것 같아보이지만 결국 타란티노 감독님은 타란티노 감독님 이였다는것을 증명한것 같다. 내가 그 당시 사람이 아니라, 그 뉴스를 실제로 접한 그 나라의 사람이 아니라 재미가 덜한 몫도 없지 않아 있을것 같다.
- 카메오 보는 재미가 쏠쏠
- 브랜디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