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2.5점
그냥 1편에서 마무리 했어야 했다.
군 복무 시절 안썼던 리뷰들 써야지 하면서 늘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었다가 요즘 TV에서 킹스맨을 자주해주나보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적어보려고 한다. 한참 복무중이라 18년도에 휴가때 우리집에서 같이 휴가나온 친구랑 밥먹으면서 올레tv로 결제해서 느긋하게 본 기억이 난다. 주변에서 하도 추천을 했던 기억과 동시에 보면서 진짜 큰 실망한 기억 밖에 안남는다.
내가 극장에서 첫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당당하게 본 영화인지라, 심지어 엄청 대만족 했던지라, 심지어 시사회에서 만나봤던 작품이라 나에겐 좀 뜻깊다면 뜻깊은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그 영화의 속편이 나왔는데 내가 휴가때 안볼수가 있겠는가? 주변에서 재밌다니 실망이니 뭐니 신경 안쓰고 일단 보자! 하고 본 기억까지도 뚜렷한데. 영화의 장면이 몇개 기억안난다. 왜냐? 엄청 실망했고 재미가 없었으니까. 진짜 이거는 확실한데 이미 죽은 캐릭터를 어떤식으로도 살려낸다면 그 영화는 이미 길을 잃고 마는것 같다. 전형적인 흥행 할것 같으니까 돈 좀 더 많이 쓰고 나온 속편의 느낌 물씬에다가 설정 파괴는 물론 무엇보다 1편의 "킹스맨" 스러운게 하나도 없어졌다고 해야될까? 진짜 말 그래도 스케일 커진 액션 영화였을뿐 이것이 정녕 "킹스맨"의 속편이라는 현실에 오히려 1편에서 마무리 했어야했지 하면서 혀를 쯧쯧 하게 만들었던 영화였다.
뜬금없이 확장시킨 세계관은 골치만 더 아프게 할뿐더러 자신감이 가득찬 모습들은 좋았지만 정리도 안 된 느낌이였고 1편에 비하면 스케일만 커졌지 액션도 평범 했거나 그 이하 수준이였던지라 인상 깊은 장면이 거의 없다. 그나마 생각해보자면 엘튼 존과 악당으로 나왔던 줄리안 무어인데 뭔가 깔끔하면서 심플한 악당의 포스가 아니였다면 별점이 더 내려가고도 남지 않았을까 싶다. 2편이 이렇게 나오다보니까 1편이 얻어걸린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제 내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스핀오프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는 "킹스맨" 인 만큼, 초심을 되찾아 실망이 아닌 기대가 되는 시리즈로 남아주기를 바래본다. 결론으로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죽은 사람은 굳이 되살리지 말자와 1편에서 남겼어야 할 영화는 속편을 굳이 만들지 말자! 이다.
- 일단 액션이 구림. 매우 구림
- 킹스맨이 아니라 미션임파서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