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게아니라충전중입니다. #허밍버드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글/그림 댄싱스네일
허밍버드
2019.02.20
평점 : ★★★★☆
허밍버드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허밍버드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저자 소개 - 댄싱스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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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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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우울과 무기력이 정점을 찍었던 20대 중후반, 3~4년간의 기록을 담담한 톤으로 재구성한 단상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우울과 무기력증이라고 하니 왠지 많은 공감이갔고... 20대 중후반과 40대들어서는 초입이라는 부분이 차이가 있지만 어떻게든 극복이라는 목표는 같으니까 저자는 어떤식으로 극복해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무작정 남들이 듣기 좋은 말을 기록하는 책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무기력증이나 우울을 고쳐보기 위해서 전문가의 상담과 코칭을 받고, 팟캐스트를 듣고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체득한 저자만의 이야기들을 비슷한 어려움을 지닌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이라고 한다.
" 무기력은 스트레스 상황이 왔을 때 나타나는 반응일 뿐 병이 아니다. 반드시 괜찮아진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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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남의 옷처럼 낯설게 느껴져도 모르는체 내버려 두었고,
기쁨을 누려야 할 순간에도 지금이 언제 다시 사라질지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불행에 있어서만큼은 감각이 한껏 민감해져 있으니
실제로 안좋은 일이 닥치기라도 하면 더 강한 감정반응과 함께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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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행한 일에 강하게 반응할수록 내 안에서 관념화되기 쉬워진다. 그 함정에 빠져 가짜 사고가 나를 휘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이따금 찾아오는 보드라운 행운의 순간들을 더 충분히 느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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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친정엄마나 다른 가족들 멀리 떨어져있는 지인들에게 손자또 는 조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위해 아이의 모습 위주로 많이 올린다.
그런데 간혹 SNS에 묶여있는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을할 때가 있다. 간혹 탈퇴를 하고 싶어지는 마음? ㅎㅎ
그동안의 업덴 소식들이 아까워서 그렇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어른들이 궁금해할때 일일이 사진올려보내기도 귀찮아서 유지할수밖에 없다 합리화를 시키며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하게 될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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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에 감성적인 글귀와 삽화가 담겨있다. 그리고 Tip도 함께 있는데 두어번 읽어볼만한 꽤나 유용한 방법인것 같더라.
" 후회다는 일이 있다면 자기 반성은 지나친 자책으로 번지기 전에 적절한 선에서 그만 끝내고, 그저 전보다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못나고 보잘것 없던 나의 모습들과 현재의 나의 가치를 연결 지어 생각하지는 말자."
이 부분이 공감이 많이 갔다. 안좋은 일에 대해서 오래 간직하고 있는것 같은 나의 성격탓이랄까. 그래서 자책으로 번져버리고 우울이 찾아오게 된다. 나에대한 자존감도 낮아지고 말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편인데 예전엔 정말 심했던것 같네.. 라는 느낌을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떠올리며 생각해봤다.
'자존감도둑(타인을 비하하고 은근히 눈치 보게 만들어 스스로 자존감을 해하게 만드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만났을 때를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평소에는 숨죽이고 잠복해 있다가 마음의 힘이 약해진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접근하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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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도둑이라... ^^ 인생에 똥밟았다 생각되는 대우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똥을 사뿐히 지르밟았다고 표현할 정도이니~ㅎㅎㅎ 살다보면 정말 별의별사람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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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의 자존감에 흠집을 내려 한다면 스펀지가 아닌 반사판이 되자. 그들의 말이나 행동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지 않고, 반사판이 되어 그대로 비춰 주는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앙갚음을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상대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게만 하면 된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단순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멀어지는 것도 방법이다. 대응할만한 충분한 에너지가 없을 때 스스로를 갈등 상황에 놓는 것은 나를 다치게 하는 행위일 수 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상대방이 베푼 호의와 현재 내가 받고 있는 부정적 영행은 개별적 사건임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게 호의나 희생을 제공했다고 해서 나에게 상처 줄 권리는 없으니까 말이다. 진정으로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내가 나를 싫어하게 만들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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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많이 공감이 갔다. 오늘도 집으로 놀러온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늘 서로에게 어느정도 조심하는 사이이다 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일수 있다라는 말을했다.. 같은 나이였어도 알게된 경우가 특수하다보니 학창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친구보다 더욱 속깊은 이야기 남들에게 말할수 없던 이야기까지 잘하게되는 그런 관계가 된것 같다. 10년이 넘게 서로에게 조심하고 배려하니 말한마디도 함부로 던져지지 않는달까~ 한번도 기분나쁘거나 속상한 적이 없었다고 깨달았다. ^^
마음이란게 원래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존재하는 두려움을 그대로 놔두어야만 한다. 실망할 것을 방어하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과 두려운 마음을 받아들이며 도전하는 것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결과를 불러온다. 전자는 두려움을 외면하는 데에 엄청난 심리적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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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노력하는 것중에 하나라고나 할까.... 아들에게 해당하는 것인데~
무언가를 할때 시간이필요한 것일수도 있고...이게 이아이의 속도일수 있다.. 라고 되뇌이는 부분이다.
아빠랑 엄마 둘다 성격이 급하다 보니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TV에서도 그렇고 육아관련 선생님이 이런 개개인의 속도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많은 이야기속에서 이 부분이 지워지지 않더라.
암암리에 계속 떠오르는부분이 있어서 아이에게 "빨리해라~ "라고 말하면서도 다시 "아니야~ 천천히해. 다되면 말해~"
라고 다시 정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노력하는데 아직도 시간이많이걸리는데... 이런 부분만 고쳐져도 앞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될 아이와의 많은 트러블중 하나를 해소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결심한 노력중에 하나랄까~~~~
커가면서 아이와 수많은 일로 부딪치게 될텐데 이런 것 하나라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 라는 마음으로 ~ㅎ
아들도 아들의 속도가 있으니 이해해주자~ 라는 마음~ 부디 오래갈수 있기를~ㅎㅎㅎ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충분한 노력들'은 그냥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언젠가 반드시 다른 형태의 통찰이 되어 우리를 도울 것이다. 그러니 이미 노력이 충분했다면 이번에 그냥 힘을 좀 빼고 한 템포 쉬어 가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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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계획대로 하는 것의 반대말은 '포기'가 아니라 '내려놓고 흘러가게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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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말들일수 있지만 다른거 생각하지 않고 이 책을 읽을때 책에만 집중하다보니 공감가는 부분이참 많았다. 나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아이와 관계했을때의 마음가짐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정리할수 있는 동기부여는 될수 있었던것 같다.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과거 고민했던 부분들, 예전에는 무거웠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가벼워진 지금 ... 시간이 약이다 싶기도 하면서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을 가지게된다.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충전이 필요하신 분들 이 책으로 조금의 공감과 위안을 얻을수 있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