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저니스 엔드>는,
그야말로 '전쟁의 참상'을 인물들의 내면묘사로
고스란히 전하는 작품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곁에서 대원들을 지켜보는듯한 심정으로
가슴 아프게 보게되는 영화.
영화는 1918년, 프랑스 어느 최전방 참호를
주배경으로 진행됩니다.
그 참호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적군을 향한 공격기회 등을 노리고 있죠.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으로 술로 지새는 '스탠포드 대위'
정신적인 지주인 '오스본 중위'
이제 갓 대대로 온 신참 '롤리 소위'
이 3명을 중심으로
최전방에서의 전쟁의 긴장감, 공포, 불안감 등을 풀어냅니다.
최근 본 전쟁영화 중에서 <저니스 엔드>는, 전쟁의 참상을
곁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그리고 가장 가슴아프게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전쟁은 정말 겪은 자들만이 가진 고통으로 괴로워할수밖에 없는...
전쟁 속에서 무너지는 정신, 그리고 전우들..
그걸 지켜보는 괴로움과 전쟁의 공포.
영활 보면서 이 참상을 지켜보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 놓여지는 군인들과
함께 지냈던 동료들이 그 총알에 쓰러지는걸 지켜보는 그들의 무너지는 심정과 모습 등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그 모든게 현실이고, 현실은 이것보다 더한 고통이었겠으니...
전쟁의 끝은
여정의 끝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오로지 죽음과 정신적인 상처뿐임을...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알수없을 정도로,
전쟁은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게하지만...
결국 그곳에 놓여졌던 인물들에겐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허무한 전쟁일뿐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합니다.
스펙터클한 전쟁씬을 보여주지않아도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묘사로 전쟁의 참혹함을 제대로 그려낸 수작
영화 <저니스 엔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