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위안부 이야기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전쟁이 끝난지 50년도 더 넘었는데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지요.
위안부 하면 우리나라 위안부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지만 주변 국가 여성들도 피해를 입긴 마찮가지지요.
그중 네델란드 여성도 있다는 사실은 전 처음 알았어요.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네델란드 여성이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소'
얀 루프-오헤른 지음
삼천리 출판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임을 알리고 여성인권운동부터
전쟁피해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여성이지요.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은 '침묵의 50년' 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며 20년가까지 위안부를 알리는데
힘쓴 얀 루프-오헤른의 자서전이 아닐까 생각되요.
네델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태어나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가
세계 제 2차 전쟁이 터지면서 수용소에서 3년 반을 생활하며
그 사이 일본군 장교를 대상으로 한 위안부 생활을 적어 놓았다.
그 당시 이미 상당한 교육을 받은 상태에 수녀가 되고 싶어할 정도의
절실한 카톨릭 신자 였던 얀 루프-오헤른은 그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관념과 비슷하게
순결을 중요시 하던 때라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수용소의 생활을 일일히 그림으로 그려 남겨 말로만 듣던것이 아니라
눈으로 확인이 더 빨리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 역시 정말 치유하지 못할 끔찍한 고통과 악몽의 시간들을
50년 넘게 침묵하고 있었을것이다.
그녀가 겪은 일들을 보면 어찌보면 유럽인이기때문에
다른 동양 위안부에 비하면 조금 나은 상황에 처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것이다.
그녀도 비참한 생활을 했는데 우리나라 위안부들은 그 보다 더 험한 생활을 했으니
영화'귀향'이나 '허스토리' 가 생각난다.
얀 루프-오헤른이 중요한 이유는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자신의 아픔을
그저 숨기고 싶어할텐데 그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냈다는것이다.
전쟁 후 그나마 행복한 시절을 겪으며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녀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꺼내려는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것이다.
남한,북한,중국,필리핀 일본군 '위안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상적이다.
그들이 살아온 세월들을 이젠 보상해주어야하지 않을까?
하루에도 20~50명의 일본군을 상대해야했던 비인간적인 행위들...
아무리 전쟁이라고 하지만 여성은 전쟁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 있으면서
그냥 착취당하는 기념물이 아님을 모두가 알아야할것이다.
진정 일본은 언제 뉘우치고 사과할지....
지금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 역시...그것이 과거가 되고
언젠가는 뉘우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일을
담담히 적은 얀 루프-오헤른에게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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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삼천리
발매 201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