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제인 도>
배경자체가 시체부검소이고,
극장에서 심야로 보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를 전해주어
내내 살짝 긴장하게만드는 감이 있더군요.
3대째 부검소를 운영하는 한 부자(父子)에게
신원미상의 여성의 시체가 들어오면서
그들에게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줄거리.
영화 제목인 '제인 도 (Jane Doe)'는,
극중에서 말하듯이 신원미상의 시신에 붙이는 이름이라고.
배경 자체만으로도
일단 좀 긴장감을 갖게하는 그 곳.
시체 부검실,
나중엔 그곳이 갇히는 밀실이 되고,
사방에는 당연히 시체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정전으로 암흑이 되고,
이상한 일까지 벌어진다면...!
거기에 신원미상의 여성의 시체에는,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흔적들이 있고,
그 이후부턴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죠.
그 시체가 들어오고, 부검소에서 하나하나 부검할때마다
그 부검 과정 자체가 좀 보긴 힘들었지만
약간 으스스해지기 시작했고,
그녀의 몸에 담겨진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날때마다
미스터리에 흥미도 조금씩 가미되어 몰입되더군요.
개인적으론 딱 그 비밀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후반결말부가 그래도 이전보단 좀 덜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약간 생각과는 달랐던 부분이라서 그런지
비밀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중반부까지만큼 긴장하진않았지만,
그 라디오 속 노래는 충분히 오싹하게 했다는.
그리고, 여러 공포연출 장면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시체부검소 배경이지만, 혼자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이 둘이 있고해서
조금 덜 무섭지않을까했지만,
역시 배경이 배경인만큼 그 자체로 조금 긴장하면서 본.
<제인 도>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