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이 작품은 에세이와 드라마 등으로 일본을 울린 5살 소녀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원작 베스트셀러도 있고,
'히로스에 료코'주연으로 해서 궁금해하기도 한 작품이었는데요.
영화는 내내 눈물만 흘릴것 같지만,
의외로 매우 웃음이 많고 유머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보여주는 진지함과 배려 속의 헌신 모습에서
오히려 더 큰 감동이 오게되더군요.
'치에와 싱고'는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역경을 이겨내며 결혼해,
딸 '하나'까지 무사히 낳게됩니다.
하지만, 이내 암이 재발, 엄마 '치에'는 어떻게될지 모를 미래를 위해
딸에게 미소시루 만드는 법'만은 꼭 알려주기로 하면서 같이 요리해나가기 시작하는데...
일본특유의 잔잔함
그 잔잔한 일상 속에서 캐치해내는 '인생의 모습'들이..
마치 극중 '치에'가 보듯이, 하나하나 소중해보이고, 빛나는거죠, 언제 다시 볼수있을지 모르니...
엄마의 바램, 미소시루 만드는 법...
엄마가 없어도, 꼭 아빠하고 끓여먹길 바라고, 엄마의 자리도 대신하면서,
큰 빈자리를 느낄 수 없도록
잘 자라줬으면 하는 <엄마만의 바램 = 미소시루>에 포함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누구나 엄마의 음식이 생각나듯이..
잔잔한 분위기와 일본특유의 조용함 속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라,
이런류가 안맞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또한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영화가 <마치 미소시루 국물처럼,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그러면서 감동의 맛>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