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원제:The Secret Life of Pets)은 애완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애완동물에게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생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있어서 '집'이라는 공간을 상당히 의미 있는 공간이자, 안정적인 공간으로 표현을 하여, 그 안정적인 공간에 가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애완동물의 생활
영화는 철저하게 애완동물의 관점으로 영화를 진행합니다. 인간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관점이 아닌 애완동물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집'에 없을 때, 벌어지는 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맥스의 집에 듀크가 새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애완동물을 생각하지 않고서 오로지 인간의 기분에 따라 변화되는 애완동물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애완동물과 유기견
<마이펫의 이중생활>에서 가장 큰 대립구조를 가지고 있는 두 집단은 애완동물과 유기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집단의 차이점은 안정적인 '집'의 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상에서도 애완견은 상당히 깔끔한 반면, 유기견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여) 지저분하게 등장합니다. 안정적인 공간이 존재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집'과 '하수구'의 차이는 상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곳과 안정적이지 않은 곳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가지고 있는 두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당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희망적인 영화
그래도 영화는 상당히 희망적입니다. 맥스와 듀크가 티격태격 하긴 하지만 같이 생활하고, 유기견 보호 센터로부터 도망치고, 유기견들이 있는 지하 세계로 갔다가 여러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희망적인 느낌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견(스포주의)
<마이펫의 이중생활>에서 승자는 지하세계의 토끼, 스노우볼입니다. 엄청난 재미를 선사하는 존재가 스노우볼입니다. 사실 다른 캐릭터들은 너무 밋밋한 감이 있습니다. 평범한 존재들이 우연히 집을 나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영화의 주요 내용처럼 느껴집니다. 특별한 것도 없이 조용히 흘러갈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 아쉽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내용을 다소 억지로 특별하게 만들려다가 실패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어 영화가 진지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 5 비주얼 5 연출 4 재미 6 사심 5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 마이펫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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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 리노드
출연 루이스 C.K., 엘리 켐퍼, 에릭 스톤스트릿, 바비 모니한, 레이크 벨, 케빈 하트, 제니 슬레이트
개봉 2016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