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위대한 소원>(영제: THE LAST RIDE, 2016)은 친구들 간의 우정을 아주 솔직하게, 재미있게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발칙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는 이런 발칙한 부분도 영화는 재미있게 풀어가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도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대한 소원
정말 위대한(?) 소원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고환(류덕환)을 위해 남준(김동영)과 갑덕(안재홍)은 고환이 무리한 소원을 부탁했지만 그것을 들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사실 이 부탁은 고환이가 남자이기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에 할 수 있는 부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탁이 무리수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고환에게 있어서 이 부탁은 위대한 소원인 것이죠.
우정을 그리다.
<위대한 소원>은 ‘우정’에 가장 큰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다소 19세 적인 어투로 영화가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그 19세 적인 발언들보다는 우정이 중심이고 친구들이 정말 친하지만 죽어가고 있는 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들은 우정을 바탕으로 그것을 나름 정당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의 우정은 얼마나 끈끈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좋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코미디가 섞여있다.
분명 장르가 코미디이기 때문에 코미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재미는 추구하고 있는데, 이 재미 역시 영화와 잘 이어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순간을 위한 웃음이긴 하지만 이 웃음은 모두 고환을 위해 무언가를 하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 주인공이 고환이고 모든 것이 고환 위주로 돌아간다고 느껴질 수 있음에도, 영화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게, 우정으로 잘 포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소년의 감정으로 돌아가 느껴보는 것이 가능하니까요.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황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친구가 하고 싶다는 한마디에 방법을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그 하고 싶다는 것을 실현시켜주려고 하는 이들의 우정은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소원>은 남성들이 보았을 때는 정말 눈물 나는 우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성들이 보았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이 우정을 보여주면서 코믹스러운 행동도 있고 영화를 볼 때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또한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좋게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엄청 크게 와 닿는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다소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판타지적이거든요.
“나 죽어도 어른으로 죽고 싶어”
비니비니 영화 리뷰 #1185 (2016 #59)
스토리 ★★★★★★
비주얼 ★★★★★
연출 ★★★★★★
연기 ★★★★★★★
재미 ★★★★★★
사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