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우리에게 자유가 없다면 어떨까요?
요즘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획일화된 사회에 사랑과 감정은 철저히 배제된 상태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기억전달자' 이 책도 그런 종류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도서 '기억전달자' 는 이미 뉴베리상 수상작, 보스턴 글로브 혼북아너 상 수상작이지요.
일명 청소년 권장도서로 분류가 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답니다.
작가 로이스 로리가 아니 넷을 키우고 학교로 간 뒤 뒤늦게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는것마다 상을 받으니 그만큼 글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 내공이 엿보이네요.
도서 '기억전달자' 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동떨어진 어느 마을 이야기랍니다.
모든것이 규칙화되어 있고 일률적으로 획일화된 곳에서
감정도 없고 서로의 임무를 수행하고 살고 있는것이지요.
가족구성원조차 계획적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낳는 산모가 따로 있고
가족은 서로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한답니다.
성욕같은건 약으로 다스리게 되는것이지요.
이 모든 현상은 마을 사람들이 오래전에 결정으로 "늘같음상태"를 원해서 선택한 사항이랍니다.
굶주림과 전쟁, 미움 같은 것이 없기 위해 서로 규칙을 만들어서 지키고
12살이 되면 위원회에서 주어진 직업을 받아 살게 되지요.
어찌보면 공산국가에서 말하는 평등과도 비슷한 맥락을 이루는것처럼 보여요.
규칙에서 어긋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자유를 보장받는것이지요.
그리고 규칙을 3번 어기거나 더이상 살 수 없는 노인이 되었을때, 쌍둥이가 태어났을때
임무해제라는 걸 받게 된답니다.
읽다보면 눈치 채겠지만 그건 바로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랍니다.
마을은 혼란을 두려워하고 늘 한결같은 상태가 지속되길 바래요.
그래서 색도, 감정도 사랑도 심지어 날씨까지 컨트롤 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 모든것들에 대한 기억보유자를 두고 그 보유자가 기억전달자 역을 하게 된답니다.
그들에게 잊혀졌던 좋은 기억과 나쁜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게 되는것이지요.
좋은 말로 하면 마을 사람들이 고통속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것이고
달리말하면 선택의 여지를 묵살한 생각하지 못하게하는 단편적인 삶만을 강요하게 되는것이지요.
주인공 조너던은 12살에 기억보유가가 되어 결국 생각이란걸 하게되고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되요.
그리고 그마을을 탈출하게 된답니다.
탈출과정이 힘들지만 그 끝이 없는 어둠속에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상적인 삶을 찾게 되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어찌보면 지옥과도 같은 곳이지요.
사람들은 입으로 책으로 유토피아를 말하지만 그들이 말한 유토피아가 진정 있을까요?
그 유토피아도 어떤 사람들이 보면 이상적인 국가일지 모르지만 다른 시대적 관점으로 본다면 또 다른
세상일뿐이지 않을까요?
저 역시 안정되고 늘 같은상태가 있다면 편하고 좋긴 하겠어요.
하지만 생각하는 인간으로 감정도 색도 음악도 모르고 산다면... 그건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겠지요.
며칠전 나왔던 알파고처럼 우리는 그저 기계처럼 살게 될거랍니다.
하루를 살아도 감정을 가지고 뜨겁게 사랑하며 사는 인생을 택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