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화제였던 '검은 사제들'. 이걸 이제야 관람했다. ^^;; 요즘 참.. 자꾸 늦는다. 에구;;
한때는 온갖 영화들을 개봉도 하기 전에 미리 섭렵하고 다녔었는데. -0-;;
암튼, 궁금했던 영화 한편, 피곤함을 무릎쓰고 관람 시작!!! (요즘 자꾸 새벽에 영화를 보게되는..;;)
※ 경고! 스포주의! 핸드폰으로 볼 경우 요약으로 접어놓은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므로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의식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그런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꽤 조건이 까다롭다.
호랑이띠에 라틴어, 중국어, 독일어에 능통해야하는 등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이를 찾아야한다.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가 부사제로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간의 자료를 통해 미리 상황을 파악해보는 최부제. 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부제는 김신부의 명령에 따라 장미십자회에서 보내준 종과 돼지 한마리를 데리고 소녀의 집을 찾는다. 그리고.. 구마의식을 진행한다.
의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김신부는 최부제에게 절대로 쳐다보지 말고, 그가 해야할 부사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진행된 구마의식. 최부제는 직접 보고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을 보고 경악한다. 실제로 소녀의 몸에는 악령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다.
의식이 진행되던 도중, 악령의 눈에 띄어버린 최부제. 최부제는 악령에 대한 공포를 못 이기고 그 자리에서 뛰쳐나가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돌아온 최부제. 어릴 적 개 때문에 목숨을 잃은 여동생을 구하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던 최부제는
또 다시 여동생 같은 소녀를 잃을 수 없었던 것이다. 김신부와 함께 의식을 마저 진행하고 드디어..!!! 악령이 돼지 속으로 들어갔다!
김신부는 조용히 눈을 감은 소녀의 곁에서 눈물을 흘렸고, 최부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악령이 깃든 돼지를 15m이상 떨어진 물 속에 던져야 비로소 구마의식이 마무리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악령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최부제를 점령하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안간힘을 쓰며 드디어 강가 부근에 도착한 최부제는 목숨을 잃을 각오로 돼지와 함께 강물에 몸을 던진다.
드디어.. 악령이 사라졌다. 최부제와 김신부의 몸을 뒤덮고 있던 악령의 흔적이 사라졌고, 최부제도 무사히 강가로 헤엄쳐 나왔다.
다만.. 김신부는 소녀의 부모에 의해 살인죄로 연행되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있던 악령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을 본 김신부는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 시각, 119에 의해 실려가던 소녀. 엄마는 딸의 손을 잡고 목놓아 울고 있었다. 그때, 소녀의 손이 움찔하며 움직인다.
한참 흥행을 한데다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난..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 내용이 너무 없다 느껴지기도 했고.
검색을 해보니 결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해서 '으잉?!'했었다.
난 너무 아무생각 없이 단순하게 봐서 그런지 감독 의도대로 해석했었으니 말이다.
'설마.. 이걸로 끝이야?!'라는 생각만 했을 뿐....!
박소담의 악령이 깃든 연기는 정말 대박!!! 대사도 목소리도 모두 그녀의 것이라니.
그녀의 놀라운 연기와 강동원의 변치않는 외모 외에는.. 음... =-=;;;
영화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던가?;;
이거 원작소설도 가지고 있는데.. 책은 어떨런지.. 영화랑 똑같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