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자자한 '내부자들'을 관람했다. 본지 일주일이 되어서야 후기를 쓰는 게으름뱅이;;
듣던대로 정말 괜찮았던 영화!!! 끝날듯 끝나지 않고 반전을 이어가니.. 쫄깃쫄깃 재미지다!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현재, 유력한 대통령 후보 장필우와 재벌 회장 오현수, 그리고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
이들을 위해 더러운 일처리를 도맡은 정치깡패 안상구. 안상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의 뒷거래와 정치조작을 세상에 공개했다.
떠들석해진 세상. 안상구의 말은 사실일까?
과거,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처리를 끝낸 안상구.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날 회수한 이들의 비자금 파일을 복사해 놓는다.
그리고.. 믿고 있는 형님 이강희에게 한부 건내주며 가지고 있으라고 말한다.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야하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안상구가 파일을 빼돌린 사실이 알려지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우장훈. 안상구의 위치와 그의 행적을 파악하며 그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복사본의 존재를 찾는다.
조용히 지내고 있는 줄 알았던 안상구. 그는 감시만 당하고 있지 않았다. 조용히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복수는 또 한번 실패했고, 다시 한번 죽을 위험에 놓이게 된다. 그때 나타난 우장훈 검사!!!!
타이밍 딱 맞게 나타난 그 덕분에 안상구는 위험에서 벗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를 자신의 부친이 있는 곳에 숨겨주며 천천히 설득하기 시작하는 우장훈. 마침내 안상구는 결심하고 우장훈과 손을 잡기로 한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들을 엮기엔 증거가 부족했던 것! 우장훈은 다시 한번 눈앞에서 이들을 놓치고야 만다.
이로인해 우장훈 그의 자리마저 위태로워진다. 그러자.. 안상구는 기발한 계획으로 우장훈에게 다시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안상구는 감옥에서 탈출을 했고, 곧바로 이강희를 찾아간다. 그에게서 대강의 진실을 털어놓게 만든 안상구.
몰래 녹음을 마친 그는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그의 손을 하나 망가뜨린 후 다시 경찰서로 돌아가 자수를 한다.
녹음기는 그대로 우장훈에게 전달되고, 우장훈은 그것을 가지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이강희를 찾아간다.
계획대로 녹음기를 틀어 그에게 들려주며 거래를 하자고 제안한 우장훈. 그는 자신을 키워달라며 고개를 숙인다.
뜻밖의 태도에 웃는 이강희. 녹음기를 회수하는 대신 우장훈 검사를 자신의 라인에 합류시켜 준다.
점점 윗 라인으로 올라가던 우장훈. 드디어 때가 왔다. 오회장과 장필우, 이강희가 즐기는 은밀한 파티에 초대된 것!!
그날 양주를 한병 선물로 들고 파티에 합류한 우장훈.
몇일 후, 은밀한 파티가 벌어지는 동영상 하나가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에게 전송되기 시작됐고, 세상은 경악한다.
파티의 주인공이 성매매를 즐기는 오회장, 장필우, 이강희였던 것이다. 거짓이라 덮어졌던 안상구의 발언이 진실이었던 것!!!
이에 또 다른 진실을 알리겠다며 동영상 유포자가 기자회견을 열었고, 세상의 눈이 모두 쏠린다.
드디어 나타난 유포자. 그는 동영상 속 또 한명의 주인공 우장훈 검사였다.
그가 선물로 들고 갔던 양주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두었고, 그때 찍은 동영상을 세상에 알렸던 것이다.
내부자가 되어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는 우장훈. 그는 진짜 비자금 파일이라며 파일 하나를 공개했고,
이들의 관계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세상은 경악했고, 분노한다. 곧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졌다.
그로부터 한참 후. 우장훈 검사는 검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일하는 중이다.
그의 사무실로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안상구!!! 그는 우장훈에게 다시 한번 위로 올라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우장훈은 제 2의 장필우가 되라는 거냐며 웃고, 안상구는 못할거 없지 않느냐며 웃는다.
와우! 정말 잘 만들어졌다!!! 몰입해서 보느라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12월 31일, 감독판이 개봉을 한다고 하던데.. 감독판도 보러갈까 고민 중이다.
3시간 40분이란다. 30일로 하루 개봉이 앞당겨질 수도 있단다.
3시간 40분을 내가 극장 앞에 앉아있을 수 있을까?;; 근데 궁금하긴 하다.
스피드감을 살리기 위해 많이 잘라낸거라고 하던데, 3시간 40분이면
거의 영화 한편을 잘라낸게 아니던가. 그러니 궁금할 수밖에.
아무래도 또 보러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
배우들 연기력도 좋고, 내용도 좋았던 영화. 그런데.. 영화 속 파티 장면은.. 좀 많이 더러웠다.
엄청 야하다는 말이 있던데 솔직히 나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어디가 야했다는거지?'라고 생각할만큼
더럽다는 느낌만 받았더랬다. 그만큼 충격적이기도 했고. 들은게 있으니 저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겠는가..
뭐 실제는 더하겠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난 더러워서 눈쌀이 무지 찌푸려졌다. 하여간 더러운 나쁜놈들 같으니라고. -_-
정치판이 깨끗해지는 때가 있긴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를.. 저런일이 뉴스로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요즘 보는 한국영화들마다 성공! >0< 다음 영화는 어떤 영화로 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