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주연의 영화 <오빠생각>을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완득이><우아한 거짓말>을 만든 이한 감독의 작품인데요. 영활 다 보고나니, 이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더군요.
감독의 착한 진심이 담겨져있는 영화 같았습니다.
이 작품은,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위해 만들었던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줄거리의 내용입니다.
상당히 영화가 착해보이죠? 실제로도 '착한 영화'쪽에 속하겠지만, 단순히 착한 영화의 예상대로만 느껴지고 받아들여지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런 완성도였습니다.
맨처음 말씀드린 <우아한 거짓말><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감독님이 그동안 만들어온 작품을 보면, 그냥 오락영화나 단순한 메시지 전달에 치중하는 감독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 <오빠생각>도 단순해보이지만, 그 안에 담아놓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 놓인 인간군상>을 담아내면서, 개개의 모든 감정과 사연들이 진정성있게 와닿더군요.
배우 임시완과 이희준,
아역배우들까지 진정성으로 임해준게 느껴진 연기들.
임시완은, 한상렬 소위입니다. 군인이고, 전쟁의 비극도 직접 맛봤으며, 전쟁고아들을 슬픔에서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기위해 <어린이 합창단>을 군부대 내에 만들게됩니다.아픔도 있고, 희망도 있고,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입니다.
이 캐릭터와 반대쪽에 서있지만, 또 다른듯 닮아있는 캐릭터가 바로 이희준이 맡은 '갈고리'역 입니다. 고아아이들의 '왕'처럼 군림하지만, 실제로 그도 전쟁의 아픔과 사연이 있는 인물로, 악역같지만, 굉장히 액티브하게 다가오는 인물입니다.
아이들에겐 아이들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살수있도록 하기위하여..
곁에 있는 가족과 지금의 행복에 감사하게되는.
"나도 그저 살려고했던 것 뿐이라고!"
"너희들은 잘못이 없어, 어른들의 잘못이야."
"서로 치고박고 싸우되, 의미없는게 아닌, 의미있는 싸움을 해!"
이 대사들이 깊숙히 와닿는게, 바로 <전쟁 속에 실제로 놓여졌을 때의 느낄 수 있는 상황의 감정>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빠생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이한 감독은 어느 캐릭터 하나 주변캐릭터로 놔두지않고, 모두의 마음을 다루어주었으며, 배우들은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주었다' 느낌이 듭니다.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그리고 아역배우들이 정말 연길 잘했습니다. <소원>의 이레, 오빠 동구 역의 정준원 등 아역들이 노래 & 연기,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이한 감독의 착한 진심이 끝까지 느껴지는 영화
<오빠생각>
사실 저도 이 작품을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는데요,이한 감독만의 감성으로 다룬/ 단순한 힐링 감정 그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고 온듯 하네요.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이한 감독'을 두고, 이렇게 착한 감독이 없다고 자주 얘기했는데,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완득이> 의 메세지 등을 생각하면, 앞으로 이한 감독님의 작품이 더욱 믿고 기다리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어가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