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작년 <버드맨>으로 시상식을 휩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톰 하디의 만남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인데요. 사실 위 내용 외에도 관심부분은 많으나,역시 이들의 만남,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와 수상여부에 관해 참으로 큰 관심을 몰고있는 작품.입니다.

스토리가 휴 글래스'라는 실제인물에서 나온 실화이야기로 19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살육과 약육강식의 세계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휴 글래스'라는 인물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는데... 일단, 속시원하게 레오의 연기부터 말하고가겠습니다. 진짜, 이번 작품속의 레오 보면서 "정말 아카데미에서 레오에게 남우주연상 줄려면 이번작품으로 줘야한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계속 들 정도였습니다.

처절하다 못해 눈물겹다..

생존 그리고 복수.

처절합니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이마저 잃은 그의 상황을 뛰어넘어.. 그 슬픔과 비극, 생사의 위기 속에서 '생존'을 해야하는 휴 글래스라는 인물을 담아내는데...

정말 감동이어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처절하고 또 처절해서.. 눈물겹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그 상황, 그 처연함, 레오는 그 자체를 보여주었습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눈밭에서 춥고? 그런것보다 그의 눈빛 속에 담겨진 슬픔과 처절함, 생존의 처연함 등 정말 156분 내내 관객에게 전해집니다.

습격과 약탈, 삶과 죽음, 생존과 복수 등 좀 더 직접적인 것들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영화이기에 그렇게 난해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괜히 <버드맨>처럼 미리 어렵다고 느끼진 마시길 바라면서.. 대신, 그 흔한 오락영화는 아닌것 또한 확실하겠지요.

자신의 생사가 오가는 와중에 복수까지 해야하는 한 아버지이자 인물의 이야기인큼 2시간 반 내내 묵직하게 끌어가는 작품인데, 레오의 연기력과 설원을 배경으로 명장관이 펼쳐지는 영상으로 관객을 흡입력있게 잡아둡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을 보는듯한,

극한의 자연 속에서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담은 위대한 영상.

영상말인데, 진짜 멋지더군요... G.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 작업한 임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거의 100% 가깝게 자연광만 사용하여, 극한추위에서 고생하면서 찍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자연이 아름답고 웅장하고 위엄있더군요.

설원, 하늘, 나무, 빛, 눈보라.. <레버넌트>의 제2의 주인공은 아마도 '자연'이 아닐까싶습니다. 눈보라치듯 위협하면서도, 다시금 생명을 품게도 앗아가게도 하는  아름다움과 위협의 존재...

보는내내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을 보는것같은 느낌을 전해받았습니다.

복수극보다 생존극에 좀 더 비중을 두면서 

의미를 부여하다. 

<레버넌트>는 복수극같지만, 사실 2/3정도는 '생존극의 여정'에 가깝습니다. 얼마나 처절하고 대단하고 눈물겹던지..그 과정에서 레오의 연기는 물론,실제인물 휴 글래스'의 생명력과 의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더군요. 물론 복수'라는 가장 큰 이유가 있었겠지만요.

진짜 <곰과의 사투>장면은, "아, 현실에서 곰을 만나서 당하면 이렇겠구나.."를  몸소 소스라치게 느낀 장면.. (곰은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CG인지아닌지는 알지만 관객판단하시길~ 진짜 곰무서움;)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정말 아카데미 남주우연상 타도될만한 연기를 펼쳐보였습니다. 톰 하디나 돔놀 글리슨 등 배우들 연기력 다 출중하고 좋지만, <레버넌트>로 정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한테 아카데미에서 상 하나 주었으면 하는, 아니 받아도 될만큼 처절함의 연기.를 보여준 그.라는 걸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