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드라마/일본/120분/2015.06.18./12세 관람가
신주쿠 뒷골목... 작은식당이 있다.
영업시간은 밤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특별한 메뉴는 없고.. 손님들이 주문을 하면 만들수있는한 다 만들어준다는게 영업방침이다.
요리 한접시에 시름을 잊는곳
심야식당.
하루가 저물고 모두가 귀가할무렵.. 내 하루가 시작된다.
"뭐든 만들어드리지"
마스터...심야식당의 주인
손님들의 사연을 말없이 들어준다..
마밥
돈을벌기위해 도쿄로 올라온 미치루... 그녀에게 마스터는 마밥을 준비해준다.
고향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여름 보양식 마밥
혼자라고 생각했던 미치루에게 심야식당은 집이 되고 가족이 된다.
결혼못한 노처녀 삼인방...
방앗간에 매번 들르는 참새같은...^^
심야식당이 있는 골목의 파출소 경찰...라면배달소녀의 사랑을 듬뿍받고있다.
심야식당에는 단골손님이 많다.
40대후반 노총각 타다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스트리퍼 , 정많은 야쿠자...
문어소세지...야큐자 그남자가 늘 와서 먹던 그메뉴..
그 단순한 메뉴가 왜그리 맛있어 보이던지
다음번에 마트에 가면 아주 오랫만에 비엔나 소세지 사와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랑과 시작의 끝...나폴리탄
참 사랑이라는것이 뭔지.. 그리고 돈이 무엇인지...
계란말이...너무나 평범한 메뉴지만
심야식당의 계란말이는 평범하지 않다..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을 듣노라면 가장 훌륭한 메뉴가 되는곳이다.
카레...이 한그릇이 누군가에게 삶에 용기를 주었고
"카레를 아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다더니 당신이군요"
그것은 사랑의 시작이었다.
음주관람... 아주 가끔 영화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면 참 좋을때가 있다...
심야식당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과 함께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이 되는 순간이 있다.
이럴때 나도 저이처럼 맥주한잔 해줘야 하는데..
곱뿌에 한잔가득 따라서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무게는 다르겠지만 본인에게는 너무나 무거운 짐들이 있을것이다.
더운 여름날 무거운짐 내려놓고 잠시 쉴수있는 느티나무 같은 영화
그리고 매미소리 같은 청량함이 있는 그런 영화 심야식당이었다.
요즘 텔레비젼을 보면 쿡방,먹방이 대세인데..
그런 류의 먹방을 기대하신다면 그 부분은 만족하지 못할것이다.
먹방 쿡방이 나오긴하지만 심야식당에서는 이게 주가 아니다.
사람들의 이야기..그 이야기를 들을수있는 그런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