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아이 윌 씨 유인 마이 드림스>(원제 : I'll See You in My Dreams, 2015)은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찾게 된 캐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제41회 시애틀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이 되었었는데 개봉을 할 것을 알고 개봉 후 찾아본 케이스인데,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따라서 저의 의미 있는 1015번째 리뷰를 이 영화로 작성하게 되었죠.
누구나 바라는 두 번째 기회
사람은 살면서 두 번째 기회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연애이든 인생이든 두 번째 기회라는 것으로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유혹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두 번째 기회라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아니면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두 번째 기회라는 것에 대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 윌 씨 유인 마이 드림스>의 캐롤(블리드 대너, Blythe Danner)은 그 두 번째 기회라는 것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그 두 번째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회피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죽음으로써 캐롤은 혼자가 되고 그 강아지의 죽음 후에 다른 사람들이 캐롤 주위로 오기 시작합니다.
쥐의 등장
검은 쥐가 캐롤의 집에 등장합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캐롤 집에 등장하는 이 검은 쥐는 등장하고 캐롤이 보는 것을 눈치 채면 바로 도망가 버립니다. 검은 쥐는 캐롤의 걱정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을 불러도 캐롤은 쥐를 찾지 못하고 또 다른 걱정이 있을 때 검은 쥐가 등장하여 캐롤을 놀래키고 사라지지요. 결국 이 쥐는 캐롤이 걱정이 사라졌을 때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로이드와 빌
캐롤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 로이드(마틴 스타, Martin Starr)와 빌(샘 엘리어트, Sam Elliott)입니다. 로이드와 빌은 각각 캐롤에게 다가와서 전해주는 두 번째 기회가 각각 다릅니다. 로이드는 캐롤이 잊고 있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빌은 캐롤이 잊고 있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즉, 로이드와 빌은 서로 캐롤에게 다가와서 캐롤이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에 대한 희망을 각각 줍니다. 캐롤은 이 둘을 통해 희망을 얻게 되지요. 재미있는 것이 로이드와 빌 둘 다 우연히 만나게 된 사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 둘의 등장과 함께 캐롤의 꿈은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첫 만남의 시작이 로이드와의 만남인데 그때 캐롤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꿈같구나
캐롤이 로이드와 빌을 만나 보낸 며칠이 마치 꿈과 같습니다. (이 문단에서 같이 보낸 시간을 꿈이라 칭하겠습니다.) 그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캐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두 번째 기회를 눈앞에서 계속 보고 있지요. 그 꿈에서 캐롤은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전부 잡습니다. 캐롤이 두려워하고 있을 때 옆에서 밀어주는 누군가가 필요했고 캐롤은 자신의 꿈에서 로이드와 빌을 만나며 그 모든 것을 취했습니다. 절대 깨고 싶지 않은 꿈이죠.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꿈이기에 깰 수밖에 없고 그 꿈에서 깨어난 후 캐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의 꿈으로 생각하고 멈춰 서있느냐 아니면 그 꿈을 통해 무언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 나에게 자극을 준 영화
-1015번째 가장 의미 있는 리뷰
-의미 있는 이유는 비밀
-이 영화 아니었으면 잠수탈 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