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인시디어스 3>(원제 : Insidious: Chapter 3, 2015)은 <인시디어스>(2010)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요즘 공포 영화에서 <인시디어스>제작진이라는 문구가 계속 등장하고 이 <인시디어스>로 인해 새로운 공포영화가 탄생하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 시리즈도 계속 이어가니 서서히 진부해지고 이번 <인시디어스 3>에서는 그 끝을 봅니다.
더 이상의 공포는 없다.
단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공포는 없습니다. 진부함 그 자체로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만이 끊임없이 보입니다. 1편의 신선함과 2편의 불꽃 싸다구 그리고 <컨저링>(2013)의 두근거림은 없고 <애나벨>(2014)부터 서서히 하락하는 느낌이 들더니 결국 이번 <인시디어스 3>에서 몰락합니다. 공포스러운 연출도 한물간 느낌입니다. 공포감이 전혀 없고 그저 웃음만 나오고 공포감을 주는 장면조차 더 이상 공포스럽지 않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인시디어스 3>은 새로운 이야기가 앞에 등장하며 기존 시리즈와 이으려고 하는 약간의 억지도 보입니다. 앨리스(린 샤예, Lin Shaye)의 이야기를 하면서 퀸(스테파니 스콧, Stefanie Scott)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 퀸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이 없습니다. 너무 뻔히 보이는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고 귀신도 정말 저만 그런지 너무 별로였습니다.
핵심은 퀸이 아닌 앨리스
<인시디어스> 시리즈에서 앨리스의 존재는 엄청 중요합니다. 그녀가 모든 인시디어스의 중심으로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이번 <인시디어스 3>은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녀의 힘든 모습도 등장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을 위해 (나름) 중심 이야기인 퀸의 이야기가 너무 허무하게, 이상하게 나온다는 것이지요.
나는 지겹다.
이제 슬슬 지겨워집니다. 공포가 그래도 참신해야 하는데 1편의 참신함은 더 이상 없습니다. 그냥 <인시디어스>타이틀을 걸고 공포영화임을 강조한 뒤 그 이하를 보여주어서인지 실망이 더 컸습니다. <인시디어스>도 전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다는 느낌만이 듭니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그저 같은 자리만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너무 뻔하니 이런 느낌은 계속 들 수밖에 없고 영화가 점점 진부해지고 지겨워진다는 느낌뿐이지요.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결말이 예측이 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 보입니다. 전부 보이는데 긴장감마저 별로 없으니 별로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친절하게 노트북도 꺼주네
-오늘은 아니야 덤벼 X 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