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HOME, 나의 HOME, 우리의 HOME.을 찾아서
영화 <홈 HOME>은 드림웍스의 신작애니메이션입니다. 간만에 흥행도 그렇고 드림웍스에 힘을 실어준 최근작인데요. 작년부터 예고편을 볼때마다 든 생각은.. "캐릭터가 무척 귀엽다!"와 "웃긴데?"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애니하면 귀여운 캐릭터가 큰 강점이기때문에 빠르게 이끌렸습니다.
주인공은 '오', 이름 참 독특하죠. 그는 부브종족, 하지만 부브종족은 그를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게다가, 그들 종족은 우주를 떠돌고 외계적에게 쫓기고피하다 지구로 오게됩니다. 지구를 바로 자신들의 새로운 HOME으로 만드려하죠. 외톨이 '오'와 지구에서 만난 여자아이 '팁'은, 우정을 쌓아나가고...
일단,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캐릭터나 그 캐릭터들이 하는짓들이 무척 귀엽게 골때립니다. 한마디로 부브종족 자체가 호들갑스럽고 웃긴종족인데다, 지구를 HOME으로 만들겠다고 하는게 친절하게 <비누방울>로 침공하고 인간들을 옮겨주고합니다. 그 안에서 외톨이 '오'는, 지구 여자아이 '팁'을 만나 같이 사라진 엄마를 찾는데 열중하면서 깊은 우정을 쌓게되죠.
잘 만든 귀여운 캐릭터가 영화전체의 귀여움을 지탱한다?!
그 정도의 매력을 가진 부브종족과 주인공 '오 Oh'.
<홈>의 스토리는 사실 크게 새로울것도 없고, 약간은 아이들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순위로 '오'라는 부브족 캐릭터가 보여주는 귀여움과 <감정에 따라 변하는 색깔>등 귀여운 행동에 일단 눈~웃음 지어집니다. 그것만으로도 일단 보는 즐거움이 있죠.
그 외로는, 부브종족 애들이 하는 행동자체나 호들갑스러운 유머, <비누방울로 침공하는 지구>나 <하늘을 나는 카>등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한편의 SF동화같은 느낌이 매우 편안한 감상느낌을 전해주더군요. 색감도 파스텔류의 편안한 색깔들을 주로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매우 편~하게 볼수있는 느낌입니다.
연령대타깃은 좀 낮아지고, 규모는 작아도
아기자기한 재미의 우주침략 소동극.
다만, 영화가 좀 소규모소동극'의 느낌이더군요. 별다른 큰 사건도 없고, 왁자지껄 우왕좌왕 지구침략기, 소동기 정도의 느낌으로, 어떻게보면 <'오'와 '부브종족'이라는 귀여운 캐릭터성>으로 확실하게 밀어붙인 애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잘 만든 캐릭터성은 애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오와 팁의 깊은 우정, 엄마를 찾아나가는 여정, 서로를 이해나가는 과정은 짧지만 깊은 감동의 메시지도 전해주고요. 특히 <부브종족은, 도전하기보다 도망을, 타인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종족>이었는데, 여자주인공 등을 통해 반대로 도전과 타인, 배려, 우정 등을 배워나가는 메시지성은, 잘 만든 캐릭터성과 함께 어울려 적절하게 빛납니다.
<HOME>은 연출이나 이야기적인 면은, 최근 작품들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수준이나, 그 이상의 무언가는 가지고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잘 만든 '캐릭터 오와 부브종족', 나중에라도 한편 더 볼 수 있었음 하더군요. 풍족하고 큰 감상보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감상을 조금씩 연달아 안겨준듯한 드림웍스 애니 <홈 HOME>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