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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이 문을 닫은 지 22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공룡들을 앞세운 ‘쥬라기 월드’는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하이브리드 공룡들은 지능과 공격성을 끝없이 진화시키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돌아온 공룡의 세상! 인류에게 닥친 최악의 위협!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주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주디 그리어, 케이티 맥그라스, 제이크 존슨, 이르판 칸
일단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중이신 분들께 말합니다. 보세요. 꼭. 얼마 전 개봉한 조지 클루니의
<투모로우 랜드> 와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첨단 과학이 무궁무진으로 발전해 벌써 진작 멸망한
공룡을 다시끔 복원시켜 살아나게 만들고, 더 앞서 나아가 그 공룡과 다른 동물의 유전자를 결합시켜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공룡을 만들어 낸다. 많은 과학자들이, 꿈과 희망이 가득한 많은 아이들이 꼭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 중 하나일 수 있겠네요. 14년 전, <쥬라기 공원3>를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았던 <쥬라기>
시리즈가 <쥬라기 월드>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우리들 앞에 다시끔 모습을 내 비쳤습니다. <쥬라기 공원3>를 보았던 어린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있겠네요. 저 역시 그러니까요.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쥬라기 월드' 라는 테마파크에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이모 클레어의 초대(?) 를 받고 '쥬라기 월드' 에 놀러 온 형제 잭과 그레이. 영화는 약간 디즈니스럽게 가족애를 많이 띱니다. 물론 디즈니처럼 동화동화 하지는
않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스케일 자체는 여느 빵빵 터지는
액션 영화 못지 않거든요.
클레어는 새로 만들어낸 공룡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잭과 그레이는 그녀의 비서 자라와 함께
'쥬라기 월드' 를 구경합니다. 그리고 클레어는 새로 만들어 낸 공룡을 테스트 하기 위해 공룡 훈련관(?) 오웬을 찾아갑니다. 두 사람은 애초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 뿜는 공룡의 방사장으로 찾아가고, 이내 공룡이
방사장을 탈출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이 거슨 훼이크~! 공룡은 굉장히 똑똑했고, 잔인합니다.
바깥 세상을 본 적이 없는 공룡은 처음 보는 바깥 세상에 흥분을 해 공룡이고 사람이고 무자비하게 잡아
죽입니다. 처음에는 좀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4DX 3D로 봤는데 4D로 보는 의미까지
사라진 기분이랄까? 공룡이 방사장을 탈출하는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 순간이 너무 길게 끄는 느낌이 들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짜 눈 뜨고 본 게
몇 장면 안 되는 듯.... 이거 스릴러라고 ... 장르 스릴러라고 왜 이야기 안 해 줬어요?
와 나....ㅠㅠ.. 울 뻔 했어요 진심으로.
자 여러분 진정하시고. 잊으시면 안 되는 게 있는데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입니다. 하지만 되도록 어린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룡이 여기저기서 그냥 막 예고도 없이 막 튀어나와요.
진짜. 이 영화는 내가 보기엔 2D로 봐도 무서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전형적인 연출법이긴
하지만, 또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무섭습니다. 흔한 것도, 전형적인 것도,
어떻게 잘 꾸며놓느냐에 따라사 달라지는 거죠. 난 공룡을 좋아하니까 가서 볼래! 이런 분은 2D로 보세요.
근데 어 이거 액션/스릴러네 보러 가야겠다. 하시는 분은 4D로 가세요.
그냥 2D로 볼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4D 효과 때문에 더 무서웠어요.. 하아.. 근데 뭔가 4D
효과가 아주 막 잘 만들었네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딱 저 상황을 느낄 정도만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무거우니까 잘 안 올라갔나 하하... 모든 영화가 그렇 듯 괴수 영화는 끝이 허무합니다.
하지만 그 허무함도 이미 그 전에 느껴 놓은 긴장감과 공포심 때문에 그닥 허무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요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꼭 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전 안 봤습니다.) 저는 <쥬라기 월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