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뉴욕시내의 송별 파티장. 친구 허드는 떠나는 롭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캠코더에 담느라 분주하다.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괴성이 들려오며 파티장은 순식간에 암흑에 휩싸이고, 지진이 발생한 듯 도시 전체가 요란하게 흔들린다. 당황한 일행 중 누군가가 급히 TV를 켜자, 뉴스에서는 ‘정체불명의 거대괴물이 맨해튼 시내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있다! 즉시 대피하라!’는 뉴스만이 반복된다.
다급히 옥상으로 올라가 바깥상황을 살펴본 롭과 일행은 처참히 파괴되어가는 도시와 ‘그 놈’이 날려버린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길바닥에 나뒹구는 사태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다급해진 롭은 미들타운에 사는 여자친구 베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불통이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분류하고 롭과 일행은 베스를 구하러 미들타운으로 향하는데…
<흔들리는 화면으로 재난스러운 상황을 묘사하다>
영화 클로버 필드는 송별 파티장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이들의 분위기를 깨는 재난으로 영화는
본 궤도에 오른다. 갑작스러운 울림에 긴장을 하게 되는 많은 이들.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뉴욕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거대한 생명체를 봤다는 사람들의
소문.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뉴욕을 서둘러 빠져나가려고 한다.탈출을 하려는 상황에서
정체모를 생명체의 공습은 더 커진다.
파티장에서 빠져나온 몇몇 이들은 지하철로 대피하게 되는데, 터널을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 터널에서 작은 괴생명체와 부닥치게 되고, 부상을 당한 한 친구.
가까스로 군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지만, 부상 당한 친구는 목숨을 잃게 된다.
나머지 친구는 파티를 하던 빌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를 구하러 간다.
조심스레 빌딩으로 향해는 사이, 도시 소각 작전이 동시에 벌어지려하고 있었다.
하나의 도시를 날려버리려는 군인들의 상황, 친구를 구하려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후에, 헬리콥터를 통해서 빠져나온 친구들이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지 않았다.
헬리콥터는 습격을 받고, 다시 공포의 상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채 영화는 마무리 지어진다.
괴생명체의 습격에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여행에서의 행복한 순간이 교차되면서
클로버필드는 안타까움을 더 자아낸다.
또, 한편
괴생명체는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더욱 더 조성하고 있었다.
<자꾸 흔들리는 촬영기법으로 관객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다>
영화 클로버 필드는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흔들리는 촬영기법을 보여준다.
고정되지 않은채, 흔들리는 장면이 사실감을 더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된 정신 산만한 촬영기법은 어지러움을 자아낸다.
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흔들거리는 채로 보여주면서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별로 많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다.
괴생명체가 등장을 하는데, 그 모습 마저도 볼 수 없다.
괴생명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면 더욱더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흔들리는 화면으로 괴수들의 모습을 볼 수없었다.
영화 클로버 필드는 관객들에게 산만한 모습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머리도 어지럽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괴생명체의 습격이라는 재난의 상황을 흔들리는 모습으로 사실감을 심어줄지 모르지만,
흔들리는 모습도 어느 정도가 있을텐데,,, 과한 흔들림이 안타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