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 투 이탈리아>
아름다운 도시를,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낭만
★★★☆
영국 꽃중년 2인방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다룬 마이클 윈터바텀의 연출작 <트립 투 이탈리아>를 '네영카 크레이그님'의 양도로 감상하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본인 역을 맡았는데요. 역시 다양성 영화로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은 아니지만, 여행본능을 자극하는 이탈리아 풍경에 더해 발군의 성대모사를 보여주는 두 배우로 인해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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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나라 - 이탈리아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는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게된 두 꽃중년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을 주인공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6일간 피에몬테, 리구리아, 토스카나, 로마, 캄파니아, 카프리섬을 여행하게 되는데요. 아름답기로는 두말하면 잔소리인 이탈리아, 이 영화를 보고나면 그 말에 두번 동의하는 것도 모자라 지금 당장 짐을 싸서 여행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두 중년남자의 먹방영화로 알려져있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나올법한 양질의 음식들도 사실 이탈리아가 가진 수많은 아름다움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영화는 두 중년남자에 포커스를 맞추다가도 가끔은 두남자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이탈리아'를 비춰내는데. 이탈리아의 주방을 옅보기도 하고, 몰락한 폼페이를 떠나지 못한 채 굳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푸으른 바다와 산세의 굴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유럽느낌 물씬나는 새하얀 건물로 수놓은 장관은 이탈리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우아함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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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중년남자의 미친 '개 드립'
<트립 투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두 중년남자의 코믹한 입담과 시종일관 펼쳐지는 성대모사로 즐거움을 전해내기도 합니다. 영국의 모든 배우를 알수는 없기때문에 그 즐거움이 100%온전히 전달되지는 않지만, <다크나이트>의 크리스찬 베일과 톰하디로 시작해, <대부>의 말론 브란도와 알파치노를 성대모사하는 이들의 개드립은 아마 모든 나라에 공감된 웃음을 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한편으로는 국내에서도 천의 얼굴과 목소리를 갖은 '정성호'를 주인공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 남자 모두에게 떨어진 거리만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가족과의 거리감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점과 비교가 되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떠오르게도 하네요. 뭐, 다른게 힐링이겠습니까. 여행이 최고의 힐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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