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갓>은, '개들의 역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인간들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13살 소녀 '릴리'가 키우던 개 '하겐'은, 잡종견에게는 세금을 부과한다는 헝가리의 정책으로 인해 한순간에 길거리에 버려집니다. 이 이후부터는 이 '하겐'의 잔혹한 투견의 변함과 인간들을 향한 적대시한 역습이 시작되는데...
인간들의 편의에 해서 생명이 좌지우지되는 개들의 입장을,
역습과 분노로 그려낸 독특한 작품. 많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는, 인간들의 편의에 의해 쉽게 버리고 다뤄지는 수많은 '유기견들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냉철하게 그려내고있습니다. 처음에는 13살 소녀의 성장기와 개의 우정 등을 그려냈나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 되더군요. 왜나햐면, 자신을 버리고 안락사시키는 인간들을 향한 적대시한 개들의 분노가 가히 공포재난영화처럼 그려지거든요. 그 방법은, 그만큼 개들의 시선과 마음을 그렇게 그려낸게 아닐까싶더군요.
<화이트 갓>의 의미는, 기본적으로 '백인'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백인과 흑인사이의 인종차와 계급차에서 백인이 마치 신처럼 우월하다는 잘못된 인식처럼, 이 영화에서도 '인간들'이 '개들'보다 우위에 있고 그들을 마음대로 경시하고 생명의 권한을 쥐고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담아서, 이런 제목을 지은듯 합니다.
개는 인간과 주인을 배신하지않습니다.
인간이 개를 배신하고 버릴 뿐이지요.
저도 15년 넘게 개를 키워보았지만, 개는 기본적으론 주인과 사람을 배신하진않습니다. 오히려 인간들이 편의와 우월감으로 그들에게 '많은 박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주지요. 영화 <화이트 갓>은, 그러한 '개들의 시선'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영화를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인간들에 의해서 투견이 되고,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했어도, 결국 자신과 함께했던 주인과 같은 시선을 바라보게된 마지막 결말장면은 정말 많은 의미를 전해주네요. / 그 안에는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수많은 잘못된 권력관계와 차별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의미도 함께 담겨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