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이즈 스트레인지 >(이하 < Love Is Strange >)는 이상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있을 때는 모르고 없을 때 그리워지는 바로 그 사랑이지요.
영화 < Love Is Strange >는 동성 간의 결혼을 영화 시작에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젊은 사람들이 하는 동성과의 결혼이 아닌 할아버지들의 결혼을 보여줍니다. 영화 < Love Is Strange >의 표 스터에서부터 보이듯 조지(알프리드 몰리나)와 벤(존 리스고)는 흑과 백으로써 이어지지 못함을 암시합니다. 영화 < Love Is Strange>는 배경음악을 잔잔하게 함으로써 이들의 슬픈 사랑에 더욱 슬프게 만들어주지요.
영화 < Love Is Strange>는 아쉽게도 조지와 벤 이 함께 있는 장면이 많지가 않습니다. 동성과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잘리고 집까지 팔게 됩니다. 조지와 벤은 각각 따로 가족들의 집에 얹혀살게 되지요. 그러나 끊임없는 눈초리와 불편을 겪는 조지와 벤입니다.
벤과 조지는 서로 떨어져서 쉽게 만나지 못하는데 영화 초반에 결혼을 하며 행복해하던 둘의 모습과는 너무 상반되고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참고 있지요. 중반부에 조지가 벤에게 찾아와서 안기는 장면에서는 슬픔이 끊임없이 묻어 나옵니다.
영화 < Love Is Strange>는 벤 이 끊임없이 집에서 눈총을 받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소설가 케이트(마리사 토메이)는 자신이 원고를 쓸 때 계속 말을 거는 벤 이 싫지만 면전에 조용히 하라는 말은 못하지요. 조이(찰리 타핸)도 벤 이 집에 있음으로써 여러 불편을 겪게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결국 벤은 떠나고 말지요.
벤 이 떠나고 나서 조이는 벤 이 그린 그림을 조지에게 가져다줍니다. 조이가 벤에게 눈초리를 주자 벤 이 옥상에서 그린 그림. 그 그림을 그리다 벤 이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벤은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조지는 그 그림을 보고 벤 이 모델로 한 것이 조이냐고 묻습니다. 조이는 자신이 모델이 아니라고 하지만 조지가 보기에는 벤 이 그린 사람은 조이입니다. 즉, 벤은 무의식중에 조이에 대한 사랑을 담아서 그림을 그린 것이죠. 그것을 조이는 몰랐던 것이고요. 하지만 벤을 사랑한 조지는 그것을 한 번에 눈치챕니다.
이후 조이는 벤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을 보입니다. 영화 < Love Is Strange>는 이렇듯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없을 때는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