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씬시티>는 잔인하며 아름답고 낭만적인 남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씬시티>에 등장하는 주요 남성은 하티건, 더 와이드, 마브입니다. 이 세남성은 각자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합니다. 그 여성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 어떤 과거가 있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라는 것만으로 이들을 위하는 세 남자들입니다.
이 세 남자들의 사랑은 피입니다. 이들은 씬시티에서는 경찰보다는 자신이 주먹으로 처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다는 것을 아는 세 사람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피를 가장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보죠.
영화의 전개는 어찌 보면 단순합니다.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하티건, 더 와이드, 마브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그친다고 볼 수 있는데, 영화 <씬시티>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주얼입니다. 흑백영화인 <씬시티>는 도중에 나오는 색은 노란색, 빨간색뿐입니다. 흑백 속에서 보이는 빨강과 노란색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가장 적합하고 강렬한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의 색을 노란색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객들이 볼 때 빨강으로 나오는 피보다 덜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끔 한 것도 있지요.
영화 <씬시티>는 남성적인 영화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위하여 자신을 버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물며 흑백 영화로 액션이 보이니 더욱 환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영화 <씬시티>의 원작은 만화 ‘씬시티’입니다. 만화가 원작이니 얼마나 만화를 잘 따라 하였는가가 중요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씬시티>는 만화를 그대로 재현을 하는데 성공을 하였고 극찬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흑백 액션을 성공시켰으니 성공했다고 할 수밖에 없지요.
이번 영화 <씬시티2>가 개봉을 하는데, <씬시티>처럼 화려하게 귀환을 할지 기대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