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카페 네영카 초대로 [ 행복한 사전 ] 언론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 2014. 02. 06 . CGV용산 )
무려 15년동안 < 대도해 >란 현재를 살아가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출판인들의 이야기예요.
출판사 영업부의 왕따였던 마지메가 얼떨결에 ‘사전 편집부’에 스카우트되는데...
그 고생이란.. 짐작도 못했음을 영화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알아가죠..
미우라 시온이란 작각의 원작 제목이 "배를 엮다"랍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 제목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의미를 알 수 있죠..
언어란 바다에 단어라는 배를 띄워 엮어내는 작업이..
바로 사전을 만드는 성실한 작업에 비유됩니다.
그 배를 타고 상대방을 더 잘 알게 되는 매개체과 되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가능해지죠..
정말 적절한 비유예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15년 전 나는 뭘 하고 있었던가..15년 동안 얼마나 변화했나.."
"나는 정말 현실에 충실히 열심히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착잡해지죠..
무언가 특별히 열정적이지 않더라도
하나에 꾸준히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대도해 사전 편집부' 사람들
특히 주인공 '마지메' ( 마츠다 류헤이 역 )는 우리에게
"진심을 다해 현재를 살라.."
고 담담히 말합니다.
대도해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의 주변이( 사랑, 일상, 고뇌, 역경등등..)소소하고 코믹하지만
사전이 완성되는 과정이 대서사로 펼쳐지며 서서히 젖어드는 영화예요.
진심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그 끝의 희망을 보여주며 응원하는 영화지요..
고난에 특별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어떤 일에 '꾸준함' 결핍증이라던가..
현재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적막함을 느끼신다면
이 영화 [ 행복한 사전 ]을 보세요~!
배를 엮을 준비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 주의 : 133분의 러닝타임에 잔잔한 사전 편집 대서사라 졸음 주의요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