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장르 : 클래식 오페라
일 시 : 2014/02/20 ~ 2014/02/23
장 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등급 : 7세이상(미취학아동 입장불가)
관람시간 : 170분(인터미션 : 20분)
출 연 : 정치용,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임세경, 신동원, 윤병길,이아경, 양송미...
=======================================================
오페라 [ 아이다 ] 를 보고 왔습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 아이다 ] 앙코르 공연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올렸던 공연이었죠.
저는 이 소식을 몇 개월 전쯤 접하고 공연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뮤지컬 [ 아이다 ]로 유명했지만 아직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오페라부터 접해보자 싶기도 했고..
[ 아이다 ]는 오페라 중에서도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우러진 오페라로 꼽힌다기에
오페라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입문하기에 좋은 기회였죠.
이 오페라는 모던한 분위기에 정교한 음악을 보여주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 캐스팅 보드가 따로 없이 이렇게 ...
내용은 극 중 남자 주인공인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는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사랑으로 인해 반역행위를 저지르게 되고,
여주인공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도 조국과 연인 '라다메스'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두 사람과 라다메스를 짝사랑하는 '암네리스' 와의 삼각 관계는 극적 갈등을 고조시킵니다.
이 극적인 내용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극적인 음악으로 전달하며 '광기'로 표혔했어요.
전쟁터에서 보여지는 광기와 아이다가 사랑을 위해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을 노예로 부려먹은 나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음에 이르는 부분까지 말이죠..
내용이 극적이고 열정적이어서 오페라가 지루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워낙에 실력이 좋은 분들이라 그런지 노래에 감정이 잘 묻어나서 가슴에 와 닿더군요..
오늘 공연에서는 "브라보~!"가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제 오페라 [ 아이다 ] 덕분에
오페라를 어려워 하지 않고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오페라가 어렵다고 느껴졌던 분이라면
오페라 [ 아이다 ] 처럼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울어진 아름다운 오페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