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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의 발전, 3편은 나오지말길
2012년에 개봉한 사다코 시리즈의 2편 사다코2, 1편을 봤기 때문의 의무감이 들어서 재미 여부를 떠나서 봐야겠다 했엇는데 상영 시간이 정말 너무 없어서 찾다가 겨우겨우 24시 5분에 하는 심야 영화로 친구랑 둘이 봤다. 같이 볼 친구가 정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보기는 그렇고.. 시네마 포인트랑 롯데포인트랑 섞어서 사용해서 친구거까지 내줬다. 으..그나저나 심야도 광고는 하는구나 어휴.. 길고도 긴 광고..
5년전 사다코의 노림 대상이 되었던 아카네가 사다코와의 결투 끝에 사다코를 자신의 몸에 봉인하게 되고 그 사이 아카네와 다카노리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게 되고 그 후 사다코의 원혼이 그 아이를 이용하는 내용을 담은 사다코2 , 1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다코의 손 장난과 막장 스토리로 웃음을 줬다면 2편에서는 사다코는 거의 안나오고 깜짝 놀래키는 귀신들로만 거의 구성이 이루어진다.
1편과 스토리 라인이 살짝 이어지지만 1편을 챙겨보고 볼정도는 아닌듯하다. 일단 1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거의 1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는 생각부터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 허술하거나 어색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름 심리적 압박을 이용한 공포를 보여주려 애를 쓴거 같긴 했다. 사람들이 죽는 장면은 다소 어색했지만 피로 물들인 욕조에서 엄마귀신이 누워있는 장면과 마지막 피 우물에서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빨려가는 정말 장면은 볼만했다. 근데 어째 사다코보다 여주인공 엄마가 많이 나오는듯한..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들은 빼먹을수 없는것 같다. 1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지나치게 티나는 CG와 (스티커 사진 찍으로 온줄;; 아무리 저예산이지만 심했..) 산으로 가는 스토리 또 무엇보다 일본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요즘 카메라 기술로 찍은게 맞나 싶은 그래픽 화질이랄까? 원래 그런걸 노린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올드한 느낌이 나서 어색 그 자체더라.
엔딩 장면을 보면서 아역의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 찾은 스틸컷. 눈빛이 너무 좋은것 같다. 엔딩을 보면 아무래도 3편의 가능성을 열어둔것 같은데 애초에 사다코가 3부작이라 가능성이 없지 않은것 맞지만 일본 흥행 성적이나 해외 성적을 봐서는 3편은 아마 안나오질 아니 안나와주었으면 한다. (결국 나올것 같지만..) 의무감에 챙겨보긴 했지만 또 1편 보다는 괜찮은것 같지만 이젠 사다코가 아닌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영화로 변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만 사다코지 사다코는 정작 5분도 안나오는것 같으니..
그나저나..결국 별점은 1편이랑 같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