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이야기를 참 좋아해서 역사에 관한 책도 꽤 읽는 편이다. 하지만..!!!
좋아해서 읽는 것과 그것을 습득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역사 순서라던지 중요사건 발생시점이라던지..
'누가 어느 시대에 어떤 일을 벌여 역사가 이렇게 바뀌게 되었다!' 등등..
절대로 알지 못한다. =0=; 단기기억상실증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
그래서 역사에 대한 것은 아이들 책도 참 좋아한다. 아이들 책이 정리도 잘 되어있고,
또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배울게 참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족하다 티내는 중;;)
암튼 이 책 역시 그런 맥락에서 선택해서 읽게 된 책이다.
역시... 나의 선택은 굳 초이스였다. 정말 쉽게쉽게 설명이 되어있는데다
더욱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그림으로도 표현이 되어 있어서 내 수준(?)에도 잘 맞았다!
물론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듯 하다.
글로 한번 설명을 하고 이렇게 귀여운 그림으로 한번 더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가지 않을 수가 없다. ^^ 구석기 시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중간중간 이렇게 실제 그 시대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아이들이 궁금해할만만한 의문점을 Tip처럼 따로 설명해 놓기도 하고,
토기 만드는 방법이라던지, 무기를 만드는 방법 등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기도 했다.
또 중간중간 이렇게 아예 만화로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놓았다.
앙증맞기까지한 그림이라 만화 보는 재미가 상당히 솔솔했다.
신기했던 고인돌 만드는 방법!! 아.. 이런 방법으로 만들었구나;
고인돌 만드는 방법.. 아마 학교다닐땐 궁금해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 당시엔 고인돌에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으니.. 그냥 넘어갔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이제야 자세히 알게 되는구나..ㅋ
사진으로 보면 고인돌 크기가 엄청 난데 저 방법이라고 해도 옛 방법이면
엄청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을 거라 짐작이 간다.
옛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가며 유적과 유물로 한국사를 보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또 한번 느끼게 되는 것은..
선조들의 지혜는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빛난다는 것이다.
문득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위주인 그들의 지혜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